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05202811301?s=tv_news
[단독] "통화기록 등 증거 삭제 압박"..외압 행사했나?
양효걸 입력 2018.02.05 20:28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에 검찰 윗선의 압력이 있었다고 어제(4일) 안미현 검사가 MBC를 통해서 폭로를 했었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특정인들과 관련된 증거를 삭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수사 기록 유출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차명폰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법조브로커 최 모 씨와 최흥집 전 사장 사이에 오간 통화와 문자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권성동 의원과 모 고검장 등을 통해 채용 비리 사건을 무마하자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미현 검사는 증거목록에서 '국회'와 관련된 증거는 물론, 권 의원과 해당 고검장의 이름이 들어간 내용도 모두 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안미현/의정부지검 검사] "일단 여러 경로로 굉장히 항의를 하고 있다고 들었고요. 증거목록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비서관의 부정 채용과 관련해 권성동 의원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는 보고도 묵살됐다는 게 안 검사의 주장입니다.
[안미현/의정부지검 검사] "사실 수사팀 회의에서는 소환 조사하는 게 맞다고 결론이 나서 그렇게 보고를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사 기록이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됩니다.
안 검사는 혐의 당사자가 아닌 권 의원이, 법원에 이미 제출된 증거 목록을 어떻게 알고 삭제를 요구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미현/의정부지검 검사] "어느 부분이 증거목록으로 제출됐는지 알 수가 없어야 하는데 이미 그걸 다 아시고 지속적으로 불쾌감과 항의를 표시해왔습니다."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늘(5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양효걸기자 (amad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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