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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최대 수혜 업종은 건설업계?

CBS 노컷뉴스 윤석제 기자 2018-04-30 05:00 


'건설통일포럼' 구성 등 본격 대북사업 돌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취재단)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보다 선명해지자 건설업계가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북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건설업종은 최대 수혜산업이 될 것으로 꼽혀왔다. 


남북 경협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먼저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인프라 투자부터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남북간 경제 협력을 전제로 북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연평균 27조원씩 10년간 2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도 북한의 고속도로를 한국 수준으로 건설하려면 35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4년 금융위원회는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채과제'에서 철도 773억 달러, 도로 374억 달러, 전력 104억 달러 통신 96억 달러, 공항 30억 달러, 항만 15억 달러 등이 들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무려 140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초기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 대규모 산업단지 건설이나 주택개량과 건설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2016년 펴낸 '한반도 통일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주택보급률은 55~83% 수준으로 추정되며 향후 10년간 100만호에 달하는 주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이 연간 10만호씩 100만호의 주택을 건설한다면 약 9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추산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산업정책연구실장은 30일 "개성공단과 같은 산업단지 사업이 이뤄지게되면 부지정리라든가 기반시설 공급, 공장건설 같은 사업이 진행되야 하므로 건설쪽에 많은 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실장은 또 "북한 지역의 각 건설수요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독일의 통일 사례에서 보듯 북한의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 북한 경제에서 건설산업의 비중과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제시했다. 


건설업계는 남북경협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경우 해마다 줄어드는 사회간접자본(SOC)예산과 국내 주택시장 위축, 경쟁이 심해 수주부족에 시달리는 해외건설사업 등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건설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건설협회는 '판문점 선언' 직후 "건설인이 평화의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낙후된 북한 인프라 구축에 건설업계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업계와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학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기로 하는가하면, 다음달 8일 개최될 첫 포럼에서는 통일 한국의 국토를 재건할 '한반도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에서 건설업계는 남북한을 잇는 철도 및 도로, 항만 등 교통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발전시설 확충, 도시개발, 관광단지 개발, 경제특구 조성 등 실질적인 계획과 실행방안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과거의 사례를 볼 때 대북 사업은 남북 관계에 따라 부침이 심한 만큼 여전히 조심스런 입장도 여전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외부 문의가 많이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대북사업 준비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며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침을 세워나갈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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