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31203220040?s=tv_news


헬기 아닌 배로 4시간 41분 만에..참담한 '구조 참사' 당시

이상엽 기자 입력 2019.10.31 20:32 


[앵커]


A군을 헬기가 아닌 배로 병원에 옮기기까지의 순간순간은, 특조위가 발표한 영상에 그대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이상엽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후 5:24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 A군이 구조됩니다.


[지금 익수자 한 명, 익수자 한 명 올렸습니다.]


오후 5:35 (11분 경과)


사망으로 단정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조한 지 11분 지나 헬기로 이송하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A군이 있는 함정에 헬기가 도착합니다.


오후 5:44 (20분 경과)


그런데 이 헬기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갑니다.


김수현 당시 서해청장을 기자회견에 참석시키기 위해섭니다.


오후 5:59 (35분 경과)


A군을 살리기 위해 원격의료시스템이 연결됐고 산소포화도가 69%를 가리킵니다.


의사는 원격으로 헬기 이송조치를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오후 6:04 (40분 경과)


두 번째 응급헬기가 도착합니다.


[헬기 도착. 나오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입구까지.]


심폐소생술을 받던 A군은 헬기장으로 옮겨집니다.


오후 6:30 (1시간 6분 경과)


그런데 헬기가 아니라 배로 이송하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오후 6:34 (1시간 11분 경과)


해경은 이유를 모릅니다.


현장은 통제가 안 됩니다.


[P정으로 가래?]

[아니, 좀 헬기 안 옵니까?]

[헬기로 옮겨야지. P정으로 어떻게 옮겨? 여기가 위중한데…]


응급헬기는 상공에서 회항했고, 같은 시각, 또 다른 헬기가 도착했지만 이번엔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을 태우고 서해청으로 갑니다.


오후 6:40 (1시간 16분 경과)


A군은 배로 옮겨집니다.


[어디로, 어디로 안으로 가야지.]

[갑자기 왜 여기로?]

[여기 책임자 누구예요?]

[지휘부에서 했는데, 현장에 있어서 저희도 잘…]


오후 7:15 (1시간 51분 경과)


심폐소생술 중단, A군은 사망으로 추정됐습니다.


오후 10:05 (4시간 41분 경과)


그리고 4시간 41분이 지난 오후 10시 5분, A군은 목포한국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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