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3037
"일본 주장과 맥을 같이 해..." 환경단체, 한국당 인재영입 '혹평'
환경운동연합, 정범진 경희대 교수 영입 비판..."인재 그렇게 없나?"
19.10.31 17:46 l 최종 업데이트 19.10.31 17:51 l 정대희(kaos80)
▲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 정범진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을 혹평했다. '찬핵' 입장에서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태도를 보였던 인사를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서다.
31일 자유한국당은 정범진 경희대 교수를 비롯해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학교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장수영 정원에스에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8명을 내년 총선 앞두고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31일,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이 후쿠시마 사고의 위험과 피해를 망각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영입한 점은 국민 안전을 내팽개친 정당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해서 펼치고 있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노력마저 '비과학적', '방사선 공포'로 매도하는 인물을 영입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범진 교수는 그동안 찬핵 입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인물로 원전 안전보다는 재생에너지 확대 문제를 과장해왔다"라며 "전 세계 원자력계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사용후핵연료 문제도 정범진 교수는 환경단체 탓을 하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정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환경연합은 "그는 '원전 사고 당시에도 동해로 많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흘러들어왔지만 국내에 큰 영향은 없었다', '현재 방사성물질 규모가 당시보다 훨씬 적은 양인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부회장을 맡았던 한국원자력학회도 문제 삼았다. 환경연합은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라는 주장을 외치는 일본 교수를 초청해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라고 쓴소리했다.
특히 환경연합은 "정 교수는 2020년 도쿄올림픽 방사능 문제에 대해서도 '후쿠시마 야구장에서 부분적으로 0.5μSv/h(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라는 공간방사선량이 측정된 것으로 호들갑을 떨지만, 후쿠시마현의 공간방사선량은 서울보다 낮다'라는 주장을 펼쳤다"라며 "이런 주장은 자연 방사선량의 단순 비교로 먹거리, 토양오염을 고려하지 않고, 사고 이후 높아진 오염 수준을 왜곡하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할 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범진 교수와 같은 원자력 전문가들의 맹목적인 원자력 칭송이 원전 안전에 어떤 개선을 만들어냈고, 도움이 되었는지 의문이다"라며 "묵묵히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양심적인 원자력 전문가들마저 '원전마피아'로 매도당하는 현실을 만들 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환경연합은 "자유한국당은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해서 펼치고 있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출 반대' 노력마저 깎아내리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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