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01131313234?s=tv_news
[기획] 세월호 구조학생..헬기 못 태워 놓친 '골든타임'
디지털뉴스편집팀 입력 2019.11.01 13:13 수정 2019.11.01 13:24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반, 아직도 물에서 건져내지 못한 수많은 진실 중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세 번째 공식 희생자, 단원고 학생이던 고 임경빈 군은 해상에서 구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응급 이송 헬기를 불렀지만 네 시간 넘도록 총 다섯 척의 해경 경비정, 즉 배 위를 전전하던 끝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헬기는 해경 간부들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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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군이 해군 경비정에서 응급 처치를 받는 동안 배에 헬기가 두 차례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임 군 대신 해경 수뇌부만 태우고 떠났습니다. 임 군을 태워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지휘부는 거부했습니다.
MBC 탐사기획팀은 당시 해경의 지휘 체계는 한 학생의 생명보다 해경 수뇌부를 향해 있었다는 걸 입증해 줄 39분 분량의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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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경 헬기는 구조용이 아니라 해경 지휘부의 이동용이었습니다.
MBC는 참사 당일 청와대와 해경의 핫라인, 무선 통신 내용, 해경의 문자 회의방, 그리고 지휘함의 항박 일지 등 자료 수백 건을 토대로 헬기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수색과 구조는 길지 않았고 참사 당일 오후 내내 해양수산부 1번, 서해 1번 같은 각 기관의 1번이 이 헬기를 이용했습니다. 여기서 '1번'은 장관과 청장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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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기록이 이렇게 나오는 이런 상황이 진상 규명을 해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부모들한테 보내는 신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국가는 부재중인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제발 검찰이나 국가에서 나서 주셔서 답을 좀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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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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