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819
오늘부터 AI가 연합뉴스 날씨 기사씁니다
보도에 ‘머신러닝’ AI 기술 최초 도입… 초고 나오면 데스킹 거쳐 송고
손가영 기자 ya@mediatoday.co.kr 승인 2020.04.28 18:55
연합뉴스가 날씨 기사 서비스에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최초 도입했다.
연합뉴스가 28일 오전 5시께 보도한 “전국 맑고 포근하지만 일교차 커…미세먼지 ‘좋음’∼‘보통’”이라는 제목의 날씨 기사 초고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인공지능을 통해 작성됐다. 오전 9시 “[내일날씨] 전국 맑고 큰 일교차…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예보 기사도 같은 방식으로 보도됐다.
보도 말미엔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로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다”는 문구가 적혔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연합뉴스 28일자 뉴스 "[내일날씨] 전국 맑고 큰 일교차…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갈무리.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읽고 스스로 학습·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연합뉴스는 “지금까지 국내 언론사들의 로봇 기사는 ‘템플릿’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템플릿 방식은 증시와 스포츠 전적 등 정형화한 데이터를 미리 정한 문장 틀에 넣어 기사를 만드는 방식”이라며 “하지만 연합뉴스가 이날 선보인 머신러닝 기술은 AI가 스스로 기사 작법을 배우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문장을 다채롭게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연합뉴스가 2018년 5월 엔씨소프트와 시작한 ‘AI 기반 미디어 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연합뉴스는 “AI는 연합뉴스 기자들이 지난 3년간 작성한 날씨 기사를 모두 자동 학습해 기사 작성법을 익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머신러닝 AI는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자료 등을 바탕으로 매일 새벽·아침·저녁 3차례 기사를 쓴다. 초고가 나오면 뉴스룸 기자들의 편집을 거쳐 포털, 웹사이트 등에 게재되고 고객사에도 전송된다.
연합뉴스는 향후 북한 날씨나 지역별 날씨 기사에도 머신러닝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AI의 날씨 기사 송고 빈도와 유형을 늘려 각 독자 수요에 맞는 뉴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날씨 기사’ 서비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태한 연합뉴스 AI팀장은 “AI 활용으로 뉴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자들이 심층 취재에 몰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저널리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론계의 AI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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