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0EtU-VWAeCE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관련뉴스 :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거래 분석 "전형적 작전 패턴" - 뉴스타파  http://newstapa.org/article/WNoFK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건희 씨, 작전주 인지한 투자 흔적 뚜렷해"...

증권계가 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2탄(김기원) 

2/16(수) 김기원 증권업종본부장 (전국사무금융노조)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22-02-16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인터뷰 제2공장] 

증권계가 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⓶ 

"김건희 씨, 작전주 인지한 투자 흔적 뚜렷해"   

- 김기원 증권업종본부장 (전국사무금융노조)


▶ 김어준 :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에 김기원 본부장 다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원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지난 시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저희가 여쭤보기 위해서 모셨었는데 왜냐하면 전국사무금융노조 이름으로 계좌를 공개하라고 요청을 했었기 때문에 모셨었는데 설명을 듣다가 제가 주식을 안 해 가지고 제가 잘 못 알아들어서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우선 김 본부장님을 소개드리면 현업에 22년간 계셨고, 


▷ 김기원 : 네, 그렇습니다. 현업이 아니고 이제 증권사 입사한 지 22년이 됐다는 얘기였죠. 


▶ 김어준 : 현업에는 얼마나 계셨습니까? 


▷ 김기원 : 그러니까 이제 노조 간부 한 기간 빼고는 현업에서 계속 영업점에서 근무했으니까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래서 브로커로 본인을 소개하셨고 브로커 부정적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주식 거래를 담당했던 분이라는 뜻입니다. 


▷ 김기원 : 투자상담사라고도 하고요. 펀드매니저라고도 부르고. 


▶ 김어준 : 펀드매니저. 자, 그런데 마침 또 2009년, 10년 그리고 11년까지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주가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 시절에 한 고객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다루셨어요, 그때. 


▷ 김기원 : 네. 그때 했고요. 이번에 이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그때 기억이 다 떠오르는 거예요. 


▶ 김어준 : 전부 다. 


▷ 김기원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제 적임자신데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식 특징이 오랫동안 브로커를 하신 분으로서 특징이 있다면 어떤 거였습니까? 


▷ 김기원 : 일단은 저희가 이런 것들 별로 이런 주식 안 좋아하는데 이 종목이 우회상장된 종목인데 이런 종목 잘 모르신다 그래 가지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어쨌든 주인이 막 계속 바뀌는 회사에요. 그리고 사실 이런 것들이 이제 주가조작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런 종목들 이용해서 주가조작하고 하긴 합니다. 


▶ 김어준 : 규모가 작고. 


▷ 김기원 : 네. 저희들은 그래서 어지간하면 매매 안 하려고 하는 그런 종목들이죠. 


▶ 김어준 : 그렇군요. 


▷ 김기원 : 네. 이름이 자주 바뀌거나 주인이 많이 바뀌는 회사들은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어준 : 거래량이나 뭐 시가총액이나 이런 게 다 소규모인 거죠, 그렇죠? 


▷ 김기원 : 네, 그렇죠. 그리고 또 이게 도이치모터스가 주가조작 하기 좀 일반적으로 좋았던 게 이게 특이하게 또 이게 대주주 지분이 많아요. 그러니까 권오수 회장이 대주주인데 36%, 많을 때는 40% 넘어가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보통 이렇게 막 주인 바뀌는 회사들은 대주주 지분이 한 10%밖에 안 돼서 나머지 한 90% 물량 어떻게 조정을 해야 주가를 어떻게 움직일 것 아니에요. 힘든데 이건 대주주 물량이 워낙 많아서 대주주랑 합의만 되면 좀 다른 종목보다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 김어준 : 움직일 수 있는 물량이,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물량이 많으니까. 그러니까 거래량도 적고 시가총액도 적은데다가 대주주 물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대주주 물량을 가지고 움직일 폭이 컸다. 


▷ 김기원 : 그러니까 전체 물량이 대주주 물량이 빠지니까 나머지가 유통되는 주식이거든요, 시장에서. 이게 많으면 주식을 움직이려면 많은 힘이 들어요. 


▶ 김어준 : 그렇겠죠. 


▷ 김기원 : 그런데 대주주가 절반 이상 가져가버리면 반이 남잖아요. 


▶ 김어준 : 네. 


▷ 김기원 : 거기에서 전주 동원해서 유통 물량을 더 사서 묻어두면 유통 물량이 더 줄어들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이 줄어드니까 적은 돈으로 적은 힘으로도 컨트롤하기 쉬워진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런 뜻이군요.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이 주가조작에 관여한 총 8명인가요, 9명은 이미 이제 기소돼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조작이 있다라고 검찰에선 판단을 한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건희 씨는 본인은 몰랐다. 손해를 봤기 때문에 초반에 잠시 주식거래를 하다가 손해 봤고 털고 나왔다. 이게 이제 입장입니다. 입장인데 지난 시간에 김 본부장께서 보시기에는 김건희 씨 개입에 의혹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그 정황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 김기원 : 네.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 날 이제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했는데요. 저희가 이 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우리가 대응해야 되지 않나라고 준비했던 게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후보 쪽에서 해명이라고 하면서 같이 이제 거래내역을 공개했잖아요. 


▶ 김어준 : 2010년 5월까지 자료를 공개했죠. 


▷ 김기원 : 네. 그런데 그게 계기가 된 거예요. 


▶ 김어준 : 오히려. 


▷ 김기원 : 네. 


▶ 김어준 : 그걸 보고 났더니. 


▷ 김기원 : 네. 그 해명을 듣고 그 결과라는 거래 내역을 봤더니 저희들이 봤을 때는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들이거든요. 


▶ 김어준 : 그래요? 전문가들이 보니까. 


▷ 김기원 : 네. 이건 좀 더 말씀드려보면 그 해명의 내용이 그렇지 않습니까? 평소 친하게 지낸 권오수 회장의 소개로 투자 전문가라는 이정필 씨를 소개 받고, 


▶ 김어준 : 그랬죠. 


▷ 김기원 : 그래서 수익을 올려달라고 자기 계좌를 그분한테 맡겼고, 


▶ 김어준 : 몇 개월 맡겼다. 


▷ 김기원 : 봤더니 수익은 안 나서 그냥 거래 끊고, 


▶ 김어준 : 몇 천만 원 손해 나서, 


▷ 김기원 : 끝냈다. 


▶ 김어준 : 관계를 끝냈고. 


▷ 김기원 : 이게 이제 그 해명의 사실관계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그 이후로는 모르고 그 이후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다 팔아, 주식을 다 팔아버렸다. 해명을 그렇게 했습니다. 


▷ 김기원 : 네. 저희는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희는 일상적인 일들이기 때문에 바로 이제 그 상황이 이제 머릿속에 이제 그려지거든요. 이런 상황이었구나. 그런데 보면 이게 일상적으로 이렇게 이제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주식 잘하는 분들한테 내 주식 좀 대신 해달라고 계좌 맡기는 경우는 있어요. 


▶ 김어준 : 그럴 수 있겠죠. 


▷ 김기원 : 그럼 보통 보면 공짜로 해달라고 할 순 없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래서 보통 보면 운용을 잘해서 이익이 나면 이익금의 몇 %를 드리겠다. 


▶ 김어준 : 커미션으로. 


▷ 김기원 : 네. 성과 보수라고 얘기를 하는데 보통 한 이익금의 한 30%에서 50% 정도 드리는 걸로 이렇게 하고 맡기거든요. 돈만 벌어주면 뭐,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30% 드리든 50% 드리든. 그래서 이게 만일에 정상적인 거래로 해명대로 저희가 해석을 해보면 소개를 받고 계좌를 넘기고 아마 이런 계약을 했을 거예요. 돈을 버시면 얼마를 드리겠다. 


▶ 김어준 : 누가 공짜로 해 줄 리는 없으니까, 당연히 그랬을 텐데. 


▷ 김기원 : 네. 그랬는데 이게 이정필 씨가 이 계좌를 받고 난 그다음이 대목이 문제인,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어떤 대목 이해가 안 되십니까? 


▷ 김기원 : 그 증거라고 제시한 거래내역을 보면 계좌를 받자마자 그냥 다 도이치모터스에 몰빵을 했단 말이에요. 몰빵이란 단어 써도 되나 모르겠는데, 


▶ 김어준 : 그 정도는 뭐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 거래에서 전량 다, 


▷ 김기원 : 네. 전량 다 다른 주식 아무것도 안 사고 계좌를 받고 돈을 받자마자 그냥 계속 사서 7일 간, 7 영업일 간에 걸쳐서 기간으로는 한 20일 정도 될 건데 하고, 그다음에 이건희 씨가 자기 명의 다른 계좌로 이체했다는 5월 20일 날까지 방치했습니다. 아무 매매를 안 했습니다. 그러면 이건 저희들 입장에서 이상하거든요. 왜냐하면 남의 돈 맡아서 운용하는 게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저희도 어차피 똑같은 입장이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똑같은 입장이죠. 


▷ 김기원 : 고객이 맡긴 돈 저희도 관리하는 입장인데 이건 굉장히 신중해야 되고 차라리 손실 나면 내 돈 깨지는 게 낫지, 이거 지금 버티기 정신적으로 힘든데 이건 보면 계좌를 받자마자 도이치모터스에다, 


▶ 김어준 : 한 종목만. 


▷ 김기원 : 네. 몰빵을 해놓고 그리고 방치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건 두 가지 중에 하나라고 봐요. 어떤 목적이 있어서 그렇게 했든가 아니면 정말 이 주식이 좋아 보여서,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면 이렇게 살 수가 있거든요. 그거 말고는 해석이 안 돼요. 그렇다면 이렇게 가장 강한 확신은 어떨 때 드냐면 내가 산 그 회사의 오너한테 정보를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 김어준 : 올라가게 호재가 나중에 있다, 분명하게. 


▷ 김기원 : 네. 대한민국에 아무리 유명한 애널리스트보다도 그 회사의 오너는 그 회사를 가장 잘 알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러니까 그 회사 사장한테 야, 우리 회사 앞으로 갈 거야. 개인적으로 들었다면 그러면 저도 이렇게 할 수 있죠. 몰빵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 회사 사장이 누구냐고요. 권오수 씨잖아요. 그런데 해명을 보면 권오수 씨가 김건희 씨한테 이정필 씨를 소개했잖아요. 그러면 권오수 씨는 이정필 소개할 당시에 자기한테 주식이 앞으로 갈 거라는 걸 알고 이정필 씨한테 추천했다는 거잖아요. 그럼 왜 권오수 씨는 굳이 김건희 씨한테 이정필 씨를 소개했냐는 거죠. 둘이 친한 사이라면서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전화해서 주식 하지? 우리 회사 주식 좀 많이 사 놔. 앞으로 우리 회사 많이 올라갈 거니까. 


▶ 김어준 : 그렇게만 해도 되는데. 


▷ 김기원 : 네. 나중에 돈 벌면 밥 한 끼 사. 그런데 왜 굳이 이정필을 소개해서, 


▶ 김어준 : 선수를 초대했냐. 


▷ 김기원 : 네. 주가 올라가면 그 수익을 나눠 먹게 했냐는 거죠. 


▶ 김어준 : 여기 현업에 계시는 분이 아니면 짚어낼 수 없는 부분. 그러니까, 


▷ 김기원 : 이해가 되셨나요? 


▶ 김어준 : 이해됐어요, 이제. 자, 이 도치모터스가 나중에 호재가 있어요. 예를 들어 하반기에서 큰 계약을 따낼 걸. 그건 이제 그 회사밖에 모르죠. 회장이 큰 계약 따낼 테니까 주가가 오를 거야. 그러면 이제 그걸 잘 아는 분에게 지인에게 주식 딱 쥐고 있어. 많이 사 놔. 하반기에 크게 오를 거야. 그러면 중간에 누가 전문가가 들어갈 이유가 없잖아요. 


▷ 김기원 : 없죠. 


▶ 김어준 : 그런데 굳이 소개했다는 건 그것 외에 할 일이 있었다는 거다? 


▷ 김기원 : 네. 그 수익을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성과 보수를 줘야 되기 때문에 정말 권오수 회장 예상대로 자기 도이치모터스 많이 올라가면 그거 나눠줘야 되거든요, 이익금을.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렇게 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거죠. 


▶ 김어준 : 없죠. 없죠. 이해가 됐다, 이제. 


▷ 김기원 : 저희는 그래서 이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에서 해명과 그 결과로 제시한 거래내역을 보면 저희들은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 김어준 : 현업에 계신 분들은 왜 이렇게 하지? 이해가 안 되는 행태다. 


▷ 김기원 : 결국 이 상황을 이게 만약에 주가조작이라는 전제로 보면 모든 의문점들이 풀립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이걸 만약에 의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주가조작의 시도였다면 그걸 어떻게 해석할 수가 있습니까? 


▷ 김기원 : 그러니까 당시 이제 이 시작된 당시가 도이치모터스가 이제 상장을 하고 주가가 엄청나게 빠졌어요. 9천 원대에서 천 뭐 600원, 


▶ 김어준 : 처음에는 거의 만 원대였다 나중에 2천 원, 이렇게 떨어졌죠. 


▷ 김기원 : 네. 떨어졌으니까 오너 입장에서는 이거 우리 회사 좀 갈 건데 주가가 너무 떨어지니까 부양할 목적으로 김건희 씨한테 이정필 씨를 소개했다는, 그러니까 그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겠죠. 이정필 씨하고는. 이 양반도 주가조작 선수에요. 


▶ 김어준 : 그분 유명한 분이라면서요. 


▷ 김기원 : 주가가 너무 빠져서 고민되니까 주가조작 선수하고 해서 주가조작을 기획했겠죠, 초기에. 그러면 이제 주가조작의 3요소 대주주와 선수가 만난 거예요. 남은 건 전주거든요. 돈을 댈 사람. 그 전주로 김건희 씨를 끌어들였다면 제가 지난번에 나왔을 때 이상하다는 점과 이번에 몰빵한 이유들이 다 설명이 돼요. 


▶ 김어준 : 설명을 좀 해봐 주십시오. 만약에 이제 이건 가정입니다. 


▷ 김기원 : 그렇죠. 제 추정입니다. 추정. 


▶ 김어준 : 네. 앞에 말씀하신 그런 게 아니라면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그런 가정을 한다면 이해 안 가는 점들이 해설이 될 수 있다. 그렇게 가정하에 해설해 주시자면. 


▷ 김기원 : 그래서 이제 권오수 회장과 이정필 씨 선수가 대주주와 선수가 만나서 기획을 했고요. 전주로 김건희 씨, 아마도 김건희 씨 말고도 많은 전주가 있었을 거예요. 한두 계좌 갖고 하는 게 아니니까. 


▶ 김어준 : 계좌가 150개 이상이라고 했으니까. 


▷ 김기원 : 한두 계좌 갖고 했다가는 바로 걸립니다. 금감원. 표시가 나니까. 그래서 했고, 그래서 이제 권오수 회장이 우리 회사 주가가 많이 낮은데 투자 좀 해 봐. 앞으로 올라갈 거니까라고 아마 이정필 씨를 소개시켜줬겠죠. 그때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고 나랑 같이 이번에 작업할 분이니까 이 양반한테 주식 계좌에 돈 좀 넣어 가지고 맡겨. 그리고 이거 하려면 주문도 넣고 해야 되는데 전화해서 주문 넣고 하면 번거로우니까 직접 이 양반이 주문할 수 있게 개인정보도 좀 주고. 


▶ 김어준 : 홈트레이딩. 


▷ 김기원 : 홈트레이딩은 뭐 나중에 보니까 이때 당시에는 좀 흔적은 없더라고요. 국민의힘 자료에 보니까. 어쨌든 간에 비밀번호, 이런 건 줘야 되니까 개인정보는 다 준 거고요. 그렇게 됐고, 그러면 이정필 씨 입장에서는 이 계좌를 받아 가지고 이분은 김건희 씨만 매매한 게 아닐 거란 말이에요. 여러 계좌를 그때 움직였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받자마자 빨리 사놓고 그다음에 또 다른 거 했겠죠. 그러니까 그리고 그때 제가 차트를 보여드렸는데 이 기간은 제가 추정하는 초기 그 매집단계, 아주 초반이었거든요. 


▶ 김어준 : 매집단계다. 


▷ 김기원 : 네. 그러니까 이때는 주가를 사고팔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냥 이렇게 아까 말씀드린 유통 물량을 줄이기 위해서 돈을 동원해서 주식을 사서 그냥 묻어두는 단계였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모으고 있는 단계입니까, 이게? 


▷ 김기원 : 네. 그리고 대충 거래량만 만들고 박스권만 유지시키는 그렇게만 하면 되는 단계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초반에 받아놓고 사놓고 김건희 씨가 5월 20일 날 이체할 때까지 그냥 방치를 한 거죠. 매매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 본격적인 주가조작은 실제 이제 검찰 기소 내용을 봐도 그 해 하반 말부터 그다음 해까지 이어지죠. 그러니까 요 5월 달까지는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단계기 때문에 매입해놓고 저장해둔 것이다. 


▷ 김기원 : 네. 그러니까 이건 여러 계좌가 있었을 거니까 김건희 씨 계좌 돈 받자마자 사놓고 다른 계좌 또 매매했겠죠. 그런 식으로.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이정필 씨가 그 관리했다고 하는 1월 달에 거래를 보면 마감 직전에 전체 거래량을 막 3분의 1을 해버린다든가 이런 게 많거든요. 왜 마감 직전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는 거죠? 


▷ 김기원 : 그 마지막이 관리가 중요하거든요. 종가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아까 이것도 기술적인 내용들이라 저희도 기술적 분석사항이 있는데 봉 모양이 이제 음봉으로 끝나느냐, 양봉으로 끝나느냐, 그런 것도 모르시죠? 


▶ 김어준 : 주가의 봉 모양. 


▷ 김기원 : 네. 그런 것도 모양들이 있어요. 


▶ 김어준 : 빨간 봉, 파란 봉이 있잖아요. 그걸 봉이라고 부르면서. 


▷ 김기원 : 원하는 가격대 맞추려면 막판 무렵에 해야 되고요. 마지막 동시호가 때 했다가는 금감원에 바로 걸립니다. 그래서 동시호가 들어가기 직전에 이제 막 해서 동시호가 분위기 만들어서, 


▶ 김어준 : 종가를 맞추기 위해서 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말하자면. 


▷ 김기원 : 그러니까 원하는 가격대, 모양 만들려고 그런 것들이 있었던 거죠. 


▶ 김어준 : 왜냐하면 그냥 주식을 사둘 거면 낮에 사두면 되는데 꼭 막 직전에 3분 전에, 5분 전에 이렇게 하니까 그게 궁금했는데 원래 그렇게 하는 겁니까? 종가 관리하기 위해서는. 


▷ 김기원 : 그렇죠. 왜냐하면 종가는 이제 그 마감 가격이 종가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 김기원 : 아침부터 마감 종가를 어떻게 관리할 순 없잖아요. 끝날 무렵에 정해질 무렵에 해야 되니까. 


▶ 김어준 : 그래서 집중적으로 그때 하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건희 씨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오히려 수천만 원 손해를 보고 다 팔아버렸다라고 하며 그 계좌를 공개한 거거든요. 그러면서 그 계좌에서 동부로 넘어간 그 거래내역을 공개했는데 그때 이제 동부로 나간 건지 들어온 건지 이제 그 부분을 지우고 냈고 그래서 이제 이게 왜 이걸 지웠느냐, 이런 의혹제기도 했는데 이거 전체 보셨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 김기원 : 네. 


▶ 김어준 : 요 손해를 봤고 한 몇 천만 원 손해를 보고 관계를 끊었다, 이정필 씨하고. 이 대목 해명은 어떻게 보세요? 


▷ 김기원 : 저는 이 대목도 그래요. 그래서 정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에서 그 해명하고 해명의 근거라고 했던 거래내역 있잖아요. 


▶ 김어준 : 거래내역, 네. 


▷ 김기원 : 제가 볼 땐 이건 해명자료가 아니고 자백자료 같아요. 


▶ 김어준 : 자백자료. 


▷ 김기원 : 왜냐하면, 


▶ 김어준 : 저희는 읽을 줄 모르니까 전문가가 보시기에. 


▷ 김기원 : 거래내역을 보면 그렇습니다. 이게 앞에 전체 뭐 이게 안 나오기 때문에 그냥 2009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만 해서 주기 때문에 그전에 돈이 얼마 들어있고 무슨 주식이 들어있는지는 안 나오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자기들이 해명자료에 2월 14일부터 이정필 씨가 매매했다라고 이제 했으니까. 그때부터 이제 매매를 했겠죠. 그때부터 이제 자료가 나오는데 받자마자 도이치모터스만 사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방치했거든요. 


▶ 김어준 : 계속 두죠, 그냥. 


▷ 김기원 : 그러다 보면 4월, 그게 이제 2월 초거든요. 주식 완료한 게. 그러고 나서 4월 말까지 아무런 그냥 아마 입출금만 하셨는지 매도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건 주식매매 한 건 아니고 주식매매는 없어요, 아무튼. 그렇게 하고 4월 30일쯤에 그 해명대로라면 전문가한테 맡겼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을 갖고 얼마나 벌었나 계좌를 열어봤더니 수익은 커녕 손실만 나 있어서 그만 하시라고 하고 끊었다고 했잖아요. 


▶ 김어준 : 관계를 끊었다. 그렇게 해명했죠. 


▷ 김기원 : 네. 그러면 제가 겪은 대부분의 투자자 일반 주식하시는 분들은 다 팔아버립니다. 짜증나니까. 


▶ 김어준 : 손해를 봤으면. 


▷ 김기원 : 네. 김건희 씨도 팔더라고요. 4월 30일 날 파는데 이정필 씨가 사놓은 주식을 파는 게 아니고 본인이 원래부터 예전부터 갖고 있던 주식을 다 팔아요, 집중적으로. 한 날 4월 3일하고 5월 3일인가에 다 매도해요. 정작 자기가 화가 난 이정필 씨가 사둔 도이치모터스는 하나도 건들지 않아요. 


▶ 김어준 : 이상하네요. 


▷ 김기원 : 네. 그렇게 하고 거기가 이제 그 은행이 매도가 되면 이틀 후에 출금이 가능한데 그 이후에 이제 출금한 내용이 나와요. 그런데 금액이 가리고 공개를 해 가지고 이게 다 출금한 건지 모르니까 정황상 보면 매도한 금액 전부 다 은행으로 출금한 것 같거든요. 주식 더 이상 매매 안 할 것처럼.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이게 그렇게 화가 나서 거래 끊었는데 보통 사람이면 공장장님이라도 그 주식부터 집어던질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정필 씨한테 돈 벌어달라고 했는데 사둔 게 오히려 마이너스면 그거 다 팔아버려야 되는데 그건 내버려뒀다. 


▷ 김기원 : 자기가 들고 있던 주식만 갑자기 어느 날 4월 30일부터, 


▶ 김어준 : 이상하네요. 


▷ 김기원 : 네. 다 팔고 정작 이건 남겨놓고 그리고 다시 다른 증권사로 주식 이체, 넘기거든요. 이게 이건 되게 이상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건 추정이지만 김건희 씨는 안 거예요. 이게 지금 뭐하는 주식인지를. 


▶ 김어준 : 그런 목적. 그러니까 이 주식이 어디에 쓰일, 


▷ 김기원 : 작전주이기 때문에. 


▶ 김어준 : 어디에 쓰일 주식인지를 알지 않고서는 돈을 잃었다면, 그것 때문에. 그걸 팔아버려야 되는데 그걸 팔지 않고 옮겼다. 왜 옮겼을까요? 옮기는 건 이유가 뭘까요? 


▷ 김기원 : 옮기는 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거래 노출을 피하는 건데 그때 제가 이제 좀 어렵다고 얘기했는데 그 귀찮고 번거로운 일을 일반 분들은 잘 안 한다고 얘기했잖아요. 왜냐하면 이제 저희 같은 사람들 그 매수한 증권사에서 그걸 다시 매도하면 큰손 나온다고 한다고 했는데 또 이제 어려운 이유가 뭐냐면 이게 증권사들이 대부분의 업무들은 전화나 HTS로 다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유일하게 안 했던 것,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는데 이때 당시에는 유일하게 허용 안 한 게 이 주식을, 주식 자체를 다른 증권사로 넘기는 걸 전화나 HTS로 못하게 막아놨어요. 지금도 대부분 그럴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회사에서도 매매할 수 있는데 다른 증권사로 주식째 옮긴다는 건 우리 회사가 마음에 안 드니까, 


▶ 김어준 : 그렇지. 


▷ 김기원 : 그래서 반대하는 거니까 자존심 문제도 있고 관리 직원이 잘못한 것도 있잖아요. 그래서, 


▶ 김어준 : 그걸 잘 허용을 안 하는데. 


▷ 김기원 : 이걸 이렇게 하려면 반드시 본인이 통장과 도장 들고 그 나가야 돼요. 


▶ 김어준 : 이건 또 위임 받아서 못하고 본인이 반드시 해야 된다. 


▷ 김기원 : 본인이 가야 되고, 또 그 회사에 아무 지점이나 가면 안 되고 반드시 계좌를 개설한 지점으로 가야 돼요. 왜 거기로 가게 하냐면 거기 가면 그동안 이 계좌를 관리했던 직원이 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설득을 다시 한 번 하게. 


▷ 김기원 : 상담하고 했던. 계좌이체하러 가잖아요. 그 직원이 와서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집니다. 


▶ 김어준 : 그렇겠죠. 하지 말라고. 


▷ 김기원 : 왜 이러시냐고. 이거 옮겨가면 저 지점장한테 죽습니다. 


▶ 김어준 : 자,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복잡한 일을 했을까요? 


▷ 김기원 : 그러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주가조작이 정황이 굉장히 의심되고 김건희 씨도 인지했다는 거죠. 


▶ 김어준 : 한 곳에서 이걸 하면 금융감독기관에 걸리니까 이걸 이제 다른 데로 옮겨서 하는 겁니까? 


▷ 김기원 : 그런 거래원들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막 옮겨요, 주식들을. 


▶ 김어준 : 귀찮고 어렵고 복잡하지만 보통 이렇게 안 하는데 그래서. 


▷ 김기원 : 일반 투자자들 이렇게 안 하는데 김건희 씨는 굳이 했거든요, 이 어려운 걸. 


▶ 김어준 : 그 어려운 걸 했다는 그 지점도 굉장히. 


▷ 김기원 : 그래서 저는 김건희 씨도 내막을, 단순히 계좌만 대여한 게 아니고 내막을 알고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라는 증거가 아닌가라고 추정하는 거죠. 


▶ 김어준 : 오히려 이것이 현업에 계신 분으로 보기에는 이거 진짜 하기 어려운 건데 이걸 굳이 했다면 할 이유가 명백하게 있었어야 되는 거다. 


▷ 김기원 : 네. 


▶ 김어준 : 그럼 명백한 이유가 뭐가 있냐. 그냥 자기네들이서 하면 되는데. 그런데 통상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할 때는 거래가 드러나지 않도록, 금융감독기관에 걸리지 않도록 할 때나 그렇게 하는 것이다. 


▷ 김기원 : 그리고 이제 팔 때 저희 같은 다른 이제 일반 투자자나 직원들이 자기들 큰 물량이 나오는 걸 모르게 하려고 그러니까 매수한 증권사에서 그걸 다시, 그러니까 그 주식을 산 증권사에서 다시 그 주식을 팔게 되면 실시간으로 나오거든요. 어느 회사에서 팔았는지가. 저희 같은 사람들은 알거든요. 전번에 샀던 사람들 다 나오나 보다. 그래서 같이 따라 팔거든요. 


▶ 김어준 : 큰 물량이 나오니까 이게 지금 안 좋은가 보다 하고 따라 파니까 그렇게 되면 주가가 떨어지니까 이 소위 펀드매니저들조차 모르게 하려고 다 분산시키는 거다? 


▷ 김기원 : 네. 그래서 이제 뭐 A 증권사에서 사서 이 증권사를 이런 식으로 김건희 씨처럼 이런 식으로 B 증권사로 옮기고 매도하게 되면 우리는 A 증권사 물량 언제 나오나 이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B에서 팔면 이 사람은 아직 거기 있는 것처럼 저희는 알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이 사람이 안 팔고 있구나라고 하는 사이에 실제로는 뒤에서, 


▷ 김기원 : 다른 데서 팔고 온 거죠. 


▶ 김어준 : 다른 데서 팔고 그렇게 작전 할 때나 이렇게 굳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옮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본인이 직접 해야만 된다. 


▷ 김기원 : 그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요즘은 제가 좀, 


▶ 김어준 : 그때는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금융노조 증권업종에 계신 전문가, 이제 현업에 계신 분들 이거 너무 이상한데? 계좌를 공개해라. 


▷ 김기원 : 네. 그래서 저희가 해명자료를 보고 이건 안 되는데 대응해야 되겠는데. KBS에서 이제 공소장 보도가 나오면서 이래도 수사를 안 하네. 그러면 우리라도 기자회견 해야 되겠다 해 갖고서 이제 기자회견 한 거거든요. 


▶ 김어준 : 이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현업에 계신 분들이 이건 수사를 해야 되겠구나. 심각하다. 


▷ 김기원 : 왜 안 하는지 자꾸,


▶ 김어준 : 왜 안 하느냐. 


▷ 김기원 : 우리라도 촉구하자. 왜냐하면 이 주가조작이 방치되면 첫 번째 말씀드렸듯이 우리 주식시장이 심각하게 무너지는 거고 우리 증권노동자들 일터가 사라지는 문제거든요. 


▶ 김어준 : 이제야 어느 정도 이해했어요. 이제야. 수사해야 되는데 그래서 현업에 계신 분들은 이게 진짜 심각한 일인데 왜 수사 안 하냐라고 촉구를 하신 거죠. 


▷ 김기원 : 네. 중범죄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원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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