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309
더탐사, “한동훈, 정작 ‘청담동 술자리’는 왜 고소 안하느냐, 법원서 다투자”
최고나 기자 승인 2022.11.28 11:27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모두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언론 더탐사가 이에 대해 반박하며 한 장관에게 자신을 고소하라고 공개 요청했다. (사진=27일 더탐사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시민언론 더탐사가 이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방송을 해 눈길을 끈다.
27일 더탐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청담동 게이트'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최근 해당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인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모두 거짓’이라고 진술한 것을 두고 “본인의 생계 문제.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할 것 이라는 공포감 때문에 거짓 진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첼리스트의 말이 다 거짓말이려면, 이분은 심각한 허언증, 상상초월 신내림, 끝내주는 연기력을 다 갖춘 인물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진구 기자는 한동훈 장관에게 자신을 고소하라며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우리를 고소하게 되면 한동훈 씨의 알리바이를 경찰이 확인해야 한다. 지금은 한동훈 씨가 고소하지 않아 굳이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확인해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주거침입죄로 고소했는데 청담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정작 왜 고소를 안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계속해서 강 기자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김의겸 의원은 ‘사과할 필요 없다. 법적인 책임을 지면 된다“라고 하는데, 김의겸 의원한테 그런 얘기하지 말고 저한테 그 얘기하라”며 “반드시 저를 기소하십시오. 이 진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법원에서 다투길 원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강 기자는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소한 저는 제 보도에 책임질 용의가 있다” 면서 “한동훈 법무장관은 반드시 수사지휘권 발동하셔 강진구 기소하라”고 말했다.
또 “재판에 회부하면 사실조회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개를 꺼려하는 차량 운행일지, 실제로 그 정보가 부존재하는지도 확인해 볼 것이다. 꼭 기소해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사진=더탐사 유튜브 캡쳐
더탐사는 이날 조선일보가 청담동 술자리에 대한 보도 내용이 미묘하게 뒤바뀐 것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조선일보는 11월 24일 ‘[단독] 청담동 술자리는 없었다... 첼리스트 “남친 속이려 거짓말” 진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첼리스트)씨가 당일 자정 넘어 그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했던 사람들과 오후 10시쯤 술집을 떠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A씨가 당일 실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도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해당 보도로 뒤엎는 내용이 보도됐다 조선일보는 ‘“폭언 남친 의심 피하려 거짓말했다” 첼리스트가 밝힌 그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건 당일 실제 A씨가 청담동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그 자리에 윤 대통령과 한동흔 장관은 없었다”, “김앤장 출신 변호사라고 소개한 지인 7~8명만 참석했고, 이 자리는 자정 전에 끝났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이 전 총재 등 두 명과 함께 2차로 자리를 옮겼다가 새벽 3시쯤 귀가했는데, 이 때 B씨에게 전화가 와 순간적으로 말을 꾸며냈다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즉, 애초부터 술자리가 없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달리 첼리스트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라고 소개받은 지인과 이세창 총재와 함께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했고 2차로 자리를 옮겨 새벽 3시쯤 귀가했다는 내용을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더탐사 ‘정정보도 수준’ 이라며 “새벽 3시까지 이세창 총재와 함께 있던 첼리스트가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갑작스럽게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이 있었다고 꾸며냈다. 그 꾸며낸 이야기로 무려 42분간 통화하고 두달 뒤 만난 다른 지인에게도 똑같이 설명했다”며 첼리스트가 ‘거짓말’이었다고 경찰 진술한 것에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28일 오전 한동훈 장관은 ‘더탐사’와 관련해 “과거 이정재나 임화수 같은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을 대행했는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나 불법 미행,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 같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두면 무법천지가 된다”고 말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항공청’으로 달 차원 채굴할 수 있을까…과학계 ‘우려’ 왜? - 경향 (0) | 2022.11.28 |
---|---|
결국 카타르에 등장한 욱일기…FIFA 제지로 철거 - 노컷 (0) | 2022.11.28 |
'日, 그새를 못 참고 욱일기라니…' 찬사 받다 경기도, 매너도 졌다 - 노컷 (0) | 2022.11.28 |
"정부가 참사 유가족 연락처 공유 막아…누구 지시인지 밝혀야" - 프레시안 (0) | 2022.11.28 |
뜨거웠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우리 언론은 이렇게 다뤘다 - 미디어오늘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