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2021년에도 영일만 단일 시추에 1,450만 달러 썼다. 결과는?
올해는 시드릴과 단일 유정 40일 계약에 3,200만 달러 쓸 예정 ... "추가 서비스 비용은 따로"
TexasN 6월6일 2024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한국석유공사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 유전 시추작업에 노르웨이 유전개발업체 ‘시드릴(Seadrill)’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 12월 시작되는 시추는 40일 동안 하나의 유정을 파는 계약으로 3,2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을 추산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21년에도 영일만 일대 해상 블록 6-1에 대한 탐사를 위해 매어스키 바이킹 드릴쉽을 예약한 바 있다. 해양 시추장비회사인 매어스크 드릴링은 자사 홈페이지에 2021년 6월 45일 동안 시추가 진행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추 결과는 알 수 없다.
당시 메이스크 드릴링은 “한국석유공사와 드릴쉽 운영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며 이전 작업을 마친 후 한국 관할 구역에서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석유공사는 2021년에도 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3.9Tcf(원유 7억 배럴)에 달하는 자원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메어스크 드릴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계약 가치는 이동 및 철수 비용을 포함해 약 1,450만 달러였다. 1,45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 사업으로 시추전에 언론에 공개됐지만 시추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12월 시작되는 시추 계약가치는 약 3,200만 달러다. 이 금액에는 약 1,000만 달러의 이동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추가 서비스 비용은 제외됐다. 따라서 추가 서비스 비용을 제외한 일일 요율은 약 55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에너지 업계에서는 영일만 일대의 원유 매장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이집트, 영국 북해, 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탐사하고 생산하는 한 에너지 회사와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한국 영일만 일대 석유 매장가능성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해당 지역에 대규모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S&P 글로벌에서도 “현 단계에서 그것은 희망과 꿈일 뿐이다. 한국이 탐사시추와 관련된 재정적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성공률은 매우 희박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공개한 바 있다.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에너지 전문가들도 비토르 아브라우 박사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있어 그의 데이터 분석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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