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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민들 "탄핵 성공률 80%, 끝이 보인다"
이명재 에디터 promes65@daum.net 입력 2024.06.08 21:38 수정 2024.06.08 21:40
 
93차 촛불 5천명 참여, "탄핵이 평화다"
"윤, 위기 몰리자 거짓말, 기만 일삼고 있어"
"국민 목숨 위협 멈추게 하려면 끌어내려야"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93차 촛불대행진이 8일 오후 서울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렸다. 연 인원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도 시민들의 발언과 공연, 행진이 펼쳐졌다.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눈앞에 닥치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듯이 닥치는 대로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2년 가까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촛불 집회를 가지면서 이 자리를 지켜온 우리 시민들 앞에 끝이 보이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북돋웠다.
 
8일 열린 93차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후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촛불행동TV 화면
8일 열린 93차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후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촛불행동TV 화면
 
도봉 촛불행동 김세동 대표는 “윤석열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지만 세계적 기업이라 치켜세운 액트지오는 작은 개인 사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공률은 20%밖에 안 되는 것을 갖고 대통령이 호들갑을 떤 것은 자신의 지지율이 20%라서 시추 성공률 20%도 대단해 보이는 것이냐”고 규탄했다.
 
김 대표는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 아니냐, 대구경북 민심까지 돌아섰다고 하니까 대구경북 민심을 잡기 위해 포항을 꺼내든 것 아니냐, 석유 관련 주식의 주가 조작 아니냐, 그리고 이번에도 배후에 천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박근혜 최순실을 뛰어넘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다”고 주장했다.
 
유튜브인 새날의 권현민 피디는 “어제가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이겼던 바로 그날이었는데 여러분들의 독립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윤석열의 탄핵까지 얼마나 남은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질문을 던져 참가 시민들로부터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그는 “석유 시추 성공률이 20%라고 했는데, 그것이 곧 윤석열의 지지율이고 실패할 확률 80%는 윤석열에 대한 탄핵 확률이다”면서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는 이미 탄핵이 됐다”고 말했다.
 
대북 전단과 북한의 오물풍선 충돌로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성토도 거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안정은 상임대표는 “접경 지역 주민이 전단 살포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하지만 극우 단체가 대북 전단을 날리고 있는데, 사실상 윤석열이 대북전단 금지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대북전단을 합법적으로 날리도록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은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다며 맹비난을 하지만 대놓고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자 누구인가, 바로 윤석열이다”고 성토했다. 안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온갖 민생 법안의 거부권을 남발하고 본인과 김건희 방탄에만 골몰하면서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자 위기 탈출용 카드로 전쟁을 택한 듯하다”면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전쟁 놀음을 하는 윤석열이야말로 국민 안보의 적으로, 그가 대통령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국민의 생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니 죽고 싶지 않다면 탄핵해야 한다, 탄핵이 평화다,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전쟁광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하고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외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의 발언 중간중간에 ‘직장인 노래모임 다시 부를 노래’ ‘백지의 퇴진뉴스’ ‘노래 그룹 노래로 물들다’ 가수 임한빈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청역 일대에서의 집회 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서울시청~파이낸스 빌딩~청계천 남단도로~광교~종각역~세종대로 사거리를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했다. 행진 중 “역사는 주권자 국민이 바꿔 간다” “촛불시민이 바꾸자” “함께 윤석열 탄핵 열차 탑승하자” “오물 풍선을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 등의 발언과 구호로 시민들에 호소했으며 주변 시민들이 이에 박수를 보내는 등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옥 앞을 지날 때는 “대통령과 함께 언론이 나서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이런 언론들에 대해서는 폐간을 외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조중동 폐간’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정리집회 발언에서 남양주 시민 김수진 씨는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이 계란 말이인 이 미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모인 촛불 시민의 열정으로 탄핵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전쟁오물 쓰레기 윤석열 풍선 터뜨리기’라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촛불 집회가 열리기 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인근 율곡로에서는 제33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민주열사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이 열려 참가자들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의 영정을 들고 행진을 했다. 1987년 6월 9일 '6·10 대회 출정을 위한 범연세인 총궐기 대회'에서 시위대의 일원으로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등의 영정을 든 참가자들은 행진을 마치고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촛불행동 측은 “행진하면서 시민분들의 반응이 날로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윤석열 탄핵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지고 있으며 국민들만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 당장 탄핵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94차 촛불 집회는 역시 토요일인 15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인 시청역 일대에서 열린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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