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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 부인' 살펴본다던 진실화해위‥"누가 녹음했냐" 제보자부터 찾아
입력 2024-10-09 20:04 | 수정 2024-10-09 21:091
 

 
앵커
 
과거사 진실규명을 하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국장이 과거 간첩 조작 사건을 전면 부인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고문을 절차적 하자 정도로 거론해 문제가 됐었는데요.
 
진실화해위도 이 조사국장의 언행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오히려 이 내용을 밖에 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제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도 간첩단 사건'은 1980년대 중앙정보부가 어부 가족 등을 간첩으로 몰아 1명이 사형되고 1명이 18년 동안 수감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담뱃불로 지지고 송곳으로 찌르고 물고문까지 해 허위 자백을 받아낸 사실을 지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가 밝혀냈고, 2009년 재심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진실화해위 황 모 조사국장은 지난해 내부 조사관들을 상대로 한 교육에서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주장을 폈습니다.
 
[황 모 국장 (진실화해위 내부 교육, 작년 10월 5일)]
"조작은 아니거든요, 그 내용이. 내용의 조작은 예를 들면 그게 간첩이 아니다… 아닌 걸 했다고 하면 그 내용이 조작인데요. 절차적 문제 때문에 이제 다 무죄가 권고 되잖아요."
 
"조작은 없었다", 또 "고문은 절차적 하자"로 치부한 겁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도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며 살펴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지난 7월 11일, 행안위)]
"보도를 통해서 처음에 접했기 때문에 살펴볼 계획입니다."
[김성회/의원]
"살펴봐서 간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해임하시겠어요?"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아직까지는 해임 사유와 관련돼서 얘기하기는‥"
 
하지만 약 한 달 뒤 열린 진화위 회의는 누가 이런 내용을 밖으로 알렸는지에 오히려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여당 추천 위원인 차기환 변호사는 "우선 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이 어느 분이고, 녹음파일을 제시하라"며 "쌍방의 주장만 대립하는 것으로 문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추천 이상희 위원이 "내부 제보자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이미 나온 내용만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지만, 김광동 위원장도 황 국장 발언 전체 녹취가 없으면 추가 조치가 어렵다며 차 위원을 거들었습니다.
 
 
국정원 출신인 황 국장은 앞서 새해 인사 편지에도 "북한 김정은한테 생일 축하 편지를 쓰는 국민이 수만 명"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이 사안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진화위를 찾았는데, 이를 누가 도왔는지 색출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황 국장은 이를 위해 '위원회 조사 업무'라며 진화위 명의의 공문서를 건물 관리사무소에 보내 CCTV를 열람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회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기가 진화위인지 아니면 국정원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더니 '이 문제를 누가 제기했느냐'면서 제보자를 색출하러 다니는 것이 그 국정원 (전직) 수사관이 지금 벌이고 있는 작태이고‥"
 
이같은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차기환 위원에게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고, 진실화해위원회 측은 "국정감사장에서 자세한 경위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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