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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차 촛불집회 현장 르포] '김건희 방탄'에 급급한 당정에 비난물결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정권 타도하자" 연호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3 11:54 수정 2024.10.13 12:01
12일 열린 1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2일 오후 5시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110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김건희 방탄' 행위 또 최근 들어 큰 이슈로 떠오른 김건희-명태균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거 모여 자리를 빛냈다.
사회자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명태균이 실세다, 황정호(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가 실세다, 천공이 실세다, 말들이 많은데 이 모든 정황이 김건희를 가리키고 있다"며 "모두 내가 김건희 라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천장사, 국정농단, 부정부패 비리들을 저지르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 정도면 나라가 개판"이라며 "툭하면 격노하고 고소·고발하던 대통령실 입도 뻥끗 못 하고 있다는 것은 김건희가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확인해주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김건희 한 명 지키려다가 나라가 쑥대밭이 됐다"며 "김건희가 치외법권인가, 왜 김건희만 수사 못하는 것이냐, 이게 나라냐"고 했다.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는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연단에 오른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도 공천 개입 사태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 명태균이라는 정치 거간꾼이 연일 새로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의 윤석열 정권, 국힘당에 연루 안 된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추악한 비리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보수언론도 비명을 지르고 김건희를 사법 처리하라는 주장까지 내놨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전날 외무성 중대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이) 자기 살자고 전쟁까지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윤석열 탄핵이 가장 시급한 전쟁방지 대책"이라고 외쳤다.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고 있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간만에 촛불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윤석열을 탄핵시키는 것이 채수근 상병을 위로하는 것"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계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겐 탄핵만이 답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로 아들 최민석 군을 잃은 어머니 김희정 씨가 연단에 올라 이태원 참사에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실태 그리고 검경의 참사 당시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발언 중 김희정 씨는 아들을 잃은 감정이 북받쳤는지 연방 눈물을 훔쳤다.
발언하고 있는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시민사회 원로도 탄핵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이제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독대하든지 그룹미팅을 하든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김건희가 사과를 하든지 말든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서 "오로지 김건희를 구속시키고 윤석열은 사퇴하라는 그것에만 우리 국민들은 관심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NBS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배가 난파할 것 같으면 쥐새끼들은 먼저 도망간다. 조만간 추악한 난파선에서 탈출하는 쥐새끼들을 볼 것이라 확신한다. (탄핵 의결 정족수를 맞출) 8명이 아니라 80명에 달하는 국힘 의원들이 윤석열을 밟고 이리로 줄을 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선포설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전쟁과 계엄을 막을 유일한 힘은 민심의 폭발이다. 감히 계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히 꿈조차 꿀수 없도록 폭발적 민심을 조직하자"며 민중의 힘으로 계엄령 계획을 분쇄하자고 했다.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는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회원들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해외 동포들도 탄핵 운동에 동참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곽상렬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질 때마다 저희의 자존감이 함께 올라가지만, 최근 윤석열이 집권한 뒤로 창피해서 얼굴 들고다닐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이제 윤석열이 대통령인지 김건희가 대통령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단에 함께 올라온 국외동포들과 함께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이름으로 750만 재외동포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대민국회의원에게 명령한다"며 "모든 국회의원들은 지금 당장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라"라고 외쳤다.
행진을 마치고 돌아온 촛불시민들의 행렬.(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성악가 바리톤 윤선희, 테너 박준석의 공연이 있은 후 시민들은 공연을 끝으로 본집회를 마치고 도심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대열은 더플라자호텔-을지로입구역-광교-청계광장 소라탑-서울시청 옆 도로을 경유해 본집회가 열렸던 시청역으로 돌아왔다.
마무리 집회에선 김은희 용산촛불행동 대표가 연단에 올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탄핵에 가장 앞장서겠다"고 외쳐 큰 호응을 얻었다. 집회는 직장인 노래 모임 '다시부를노래'의 노래 공연으로 끝났다. 다음 주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1차 촛불대행진(10월 전국집중촛불)'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시청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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