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NSF4c3fK7AQ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6071_36515.html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교수‥"유학생 등록금 배임 의혹"
입력 2024-10-14 20:13 | 수정 2024-10-14 20:255
앵커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을 받고 있는 한경국립대 설민신 교수가 유학생들의 등록금 일부를 유학 알선 업체에 넘겼다는, 배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금액이 2억 6천만 원에 이르는 걸로 추산되는데요.
학교는 관계자들에게 징계를 내리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경국립대가 유학생들에게 발행한 등록금 납부 영수증입니다.
1년치 480만 원을 냈다고 적혀 있습니다.
유학생 유치업무를 하는 국제협력센터장 설민신 교수의 도장이 찍혔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미얀마, 중국 등에서 온 유학생 5백여 명에게 이런 영수증이 발급됐습니다.
그런데 학교 감사 결과, 일부 학생 등록금이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유학업체에 넘어간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금액이 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류 모 씨/한경국립대 교수(음성변조)]
"엑셀 파일을 보니까 이렇게 50% 감면이라고 쓴 게 이상하게 한 100여 명이 되는 거예요. 50% 감면이 되면 원가 이하입니다."
학생이 개별적으로 유학업체에 수수료를 내는데, 이와 별도로 학교도 수수료를 준 겁니다.
감사보고서는 '학교가 유학업체에 수수료를 주지 않는 게 원칙인데, 별다른 계약도 없이 2년간 등록금 일부를 유학업체 7곳에 내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 유학업체는 자신들이 데려온 학생 모두에게서 등록금 절반인 240만 원을 가져갔습니다.
학교 감사실은 학교에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당시 국제협력센터장인 설민신 교수 등 관계자들에게 징계를 내리고 수사 의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설 교수는 지난 2009년, 김건희 여사가 학술지 '한국디자인포럼'에 낸 논문을 대필해준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 논문에 김 여사는 제2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제1저자는 경인여대 김 모 교수인데, 설 교수의 부인입니다.
설 교수는 지난 8월, 학교 감사실에 "관례적으로 학생들에게 전액 영수증을 발급한 건데, 자세한 건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설 교수는 취재진의 연락은 받지 않았습니다.
학비 절반을 떼간 유학업체 대표는 "학생을 많이 유치해달라는 센터의 요구에 부응한 만큼 받은 금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240만 원을 업체로부터 받고 왜 학생들에게는 480만 원의 영수증을 발부했는지, 실체를 수사를 통해서 낱낱이 밝혀야…"
설 교수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감 직전 돌연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배임 의혹도 더 해진 설 교수는 올해도 우울증과 "가족묘를 이장해야 한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국회 교육위원회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데 이어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윤병순, 강종수, 김창인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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