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1차장 “윤 ‘잡아들여 싹 정리’ 지시…이재명·한동훈·우원식 등”
심우삼 기자 수정 2024-12-06 15:33 등록 2024-12-06 14:17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한겨레 자료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한겨레 자료
 
홍장원 국가정보원(국정원) 1차장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여야 당 대표 등 정치인들을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6일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과의 전화 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여 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한다. 홍 차장이 밝힌 체포 명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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