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2030 일어섰다?‥'특정 교회 신자 많아'
입력 2025-01-21 20:32 | 수정 2025-01-21 21:35 이용주 기자 
 

 
앵커
 
장년층이 주를 이뤘던 탄핵반대 집회에 최근 2030 청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서부지법 폭동에서도, 오늘 헌법재판소 앞 집회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걸 두고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마치 젊은 층이 결집해 민심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 현관문과 창문을 깨뜨리고, 사무실 집기를 마구 부수고, 경찰관 폭행을 서슴지 않았던, 서부지법 폭동의 선두엔 젊은 남성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체포된 4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대와 30대였습니다.
 
"이게 혁명이야! 이게 혁명이야…"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을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던 지난해 말부터 점차 세를 불린 관저 앞 집회.
 
주최 측은 젊은 층의 결집을 부각시켰습니다.
 
[신혜식/유튜버 (지난달 27일, 대통령 관저 앞)]
"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이 변하고 있어요. 저쪽('탄핵 찬성') 집회 가니까 죄다 여자애들, 30대, 시집 못 간 애들 왕창 있어요."
 
어르신 중심이던 기존 집회와 달리 젊은 세대가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체포 직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청년들'이란 호칭으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5일)]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청년들이 탄핵 반대 집회의 선봉에 나선 걸 과연 민심 변화의 징표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한 극우 유튜버는 청년들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라며, 이들의 결집엔 특정 교회의 영향력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신혜식/유튜버 (지난 16일, '5대 유튜브' 공동 방송)]
"(집회 참가 젊은이의) 70~80%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청년들이고,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교회에서 많이 배워서…"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젊은 기독교 신자는 쉽게 눈에 띱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앞)]
"저는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 청년입니다. 모든 교회의 성도님들 전부 다 눈치 보지 마시고 하나님 보시고 (집회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오늘, 헌법재판소 앞)]
"저는 파주 OOOO교회에서 나온 대한민국의 자유와 통일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24살 청년입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총사령관으로 불리고 있는 전광훈 씨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내란 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잇따라 고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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