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역 군인 테러까지 했나'..대통령실 출입 해군 의장대장 폭로 기자회견 열어
'대통령 경호처 소속 추정 괴한 "보는 앞에서 니 와이프 강간하고 2살 딸 얼굴에 상처 내줄께"
"해군 의장대장 노은결 해군 소령, 대통령실 내부인 대화 녹취 및 임성근 사진 수집 中 테러 당해',
'노은결 해군 소령, 지난 10월 국방부 영내 병영생활관 8층에서 괴한에 폭행 당해 떨어져 허리 부러지는 중상당해'
'노 소령 수집 대통령실 내부자 대화 내용에는 '김건희 무속 및 명태균' 관련 내용 있어'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2/20 [16:44]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내란 수괴 윤석열 측이 대통령실을 출입하던 현역 군인을 테러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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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때 내란 수괴 윤석열과 노은결 해군 소령이 악수하는 모습     ©서울의소리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노은결 해군 소령은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 경호처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테러를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노 소령은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최근까지 청와대의 여러 국빈행사 관련 의장대 행사에 참여했으며 2022년 2월부터 2023년 10월말까지 약 22개월간 국방부 근무지원단 해군 의장대 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의장대 행사를 지휘하다 지난 10월23일 오후 1시경 대통령실과 가까운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 병영생활관 8층에서 떨어져 허리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었다.
 
노 소령은 이날 ‘당시 사고는 자신을 사찰하던 대통령실 경호처로 추정되는 신원불상의 인력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가 되면 이 기자회견을 듣는 국민들이 울타리가 돼서 저와 제 가족을 지켜 주리라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여는 취지를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해군 의장대장으로 근무하며 국군의날과 외국 정상 방문 등 대통령실 관련된 행사를 위해 대통령실을 출입하던 당시 우연히 대통령실 내부인들이 하던 김건희, 윤석열 관련한 말을 기억했다 다시 휴대전화로 녹음해 기록했다고 한다.
 
또 지난 4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신길동 해군 관사 옆에 붙어 있는 해군 호텔에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이 나타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뒤 임 전 사단장을 해당 장소에서 목격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고 그때그때 마다 차에 있는 테블릿pc에 옮겨 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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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노은결 해군 소령이 대통령실 경호처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국방부 영내에서 테러를 당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서울의소리
 
그는 당장 뭘 어떻게 하려고 자료를 수집 한 것이 아닌 ‘훗날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거라 판단해서 해당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에도 촬영을 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블릿 pc로 옮기고 있는데 신원불상 남성 2명이 자신을 제압하고 테블릿pc와 휴대전화를 탈취해갔다고 한다.
 
노 소령은 당시 괴한들이 “지금이라도 가족이 안전하고 싶다면 쓸 때 없는 행동을 멈추라”고 했으며 가족 협박에 위협을 느껴 그 이후 모든 것을 끊고 조용히 지내다 지난 10월22일 가족과 함께 방문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누군가 “내일 12시 병영생활관 9층”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모든 걸 마무리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갔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노 소령은 사건 당일인 10월23일 오전 11시29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시사타파’에 ‘생명의 위협이 있을지 모른다’라는 내용의 제보메일을 보냈으며 실제로 같은 날 1시 테러를 당했다.
 
그는 테러를 당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그에 따르면 괴한들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썼으며 나타나자마자 “대통령에게 충성맹세하지 않는 종북 불온 세력 빨갱이”라고 욕을 하며 복부를 가격하며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 누가 또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곳에 제보한 적 없는지 캐물었으며 제보사실을 알게 된 후 가지고 온 전선줄을 꺼내 계단 난간 바깥쪽에 매달리게 한 뒤 멀티탭 전선으로 노 소령의 목을 묶고 “보는 앞에서 와이프를 성폭행하고 이제 두 돌 된 제 딸은 얼굴에 큰 상처를 내 평생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가족을 협박했다고 한다.
 
노 소령은 그 말에 흥분해 계단을 넘어가기 위해 저항하다 폭행당해 떨어져 의식을 잃었으며 그날 저녁 발견돼 국군 수도 통합병원에 옮겨져 요추2번 골절 및 왼쪽 손목이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노 소령은 군 의무조사를 통해 심신장애등급 7급 장애보상등급 3급 상이등급 6급으로 퇴역대상이 되었지만 전역 부동의 및 계속 근무 신청을 한 상태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노 소령이 대통령실을 출입하며 듣고 자신의 육성으로 녹음하며 기록했던 내부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들은 ▲대통령실 내부 그림이 김건희의 무속 신앙과 관련된 것 ▲해당 그림이 거액이라는 것 ▲명태균이 전화를 했다는 것 등 그동안 대통령실이 부정하던 내용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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