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블랙요원 복귀 안 했다" 박선원 말에 진행자도 "네?!"
입력 2024-12-24 11:39 | 수정 2024-12-24 11:390
정보사령부에서 대북 첩보·공작을 담당하는 '블랙요원' 일부가 계엄 당시 임무를 받고 무장 상태로 출동했고, 약 3주가 지난 지금도 복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정보사 블랙요원이 아직도 원대 복귀를 다 안 한 분들이 있어요. <진행자: 지금요?> 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 여전히 내란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블랙요원들이 계엄 당시 받은 임무는 대한민국의 혼란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며 "국내와 한미관계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임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요원들은 직속상관의 지시만을 따르게 돼 있는데 지휘 라인이 끊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복귀하지 않고 있다, 부여받은 임무 수행을 위한 대기 상태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편한 옷, 일반적인 옷을 입고 있다 해서 이런 것을 편의대라고도 하고요. 그 편의대, 또는 인민군복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는 눈에 띄니까 그런 것은 지금 정확하게 확인은 안 되지만…"
박 의원은 다른 방송에서도 "이들이 단순히 권총만 들고 출동한 게 아닌 무장 상태여서 더 심각한 문제"라며 "이제는 소속 부대로 복귀하고, 무기도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분들이 복귀하셔야 됩니다. 원소속 부대로 돌아가셔야 되고. 돌아오지 않았고 무기가 반납되지 않았죠. 이 무기 중에는 또 단순히 권총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 그래요?) 그래서 간절히 저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호소드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정예 요원들이지 않습니까."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직속상관의 '임무 종료' 지시가 없었다 해도 이제는 자대에 복귀해야 하고 더 이상 무의미한 임무 수행을 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계엄 당시 정보사 요원 일부에겐 출동 전 "2주 치 개인 짐을 싸서 오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등 장기적인 작전이 준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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