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3eycwm4r (인터뷰 전문)
합법적 영장 집행 거부하는 尹 경호처장… 의도는?
尹 마이바흐 타고 도피 의심… 이동 경로는?
“특공대 동원해야” 공수처에 분노한 경찰들… 배경은?
▷박관천 / 전 청와대 행정관
2025/01/06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4공장]
2:01:1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관천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모신 이유가 경호처장 있잖아요, 박종준. 이분하고 청와대 시절에 같이 근무하지 않으셨습니까?
▷박관천 : 경찰청에서도 같이 근무했죠.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네.
▶김어준 : 이분 좀 잘 아시죠?
▷박관천 : 네, 알고 있습니다. 이분도 저를 알 겁니다. 제가 이분한테 보고를 또 몇 번 들어갔기 때문에요.
▶김어준 : 이분이 이렇게까지 초강성으로 나오는 이유를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박관천 : 지금 그분하고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도 모두 이제 그 참 이해 안 된다 그럽니다.
▶김어준 : 이분이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서요.
▷박관천 : 네. 좀 자기 보호가 강한 스타일이었죠. 그래서 저렇게 뭐, 저는 어제 그 기자회견 하는 거 보고,
▶김어준 : 총기도 발포.
▷박관천 : 네, 무슨 조선중앙방송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어준 : 조선중앙방송. (웃음)
▷박관천 : 그런데 제가 생각해 보니까 이분이 그럴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김어준 : 어떤 이유입니까?
▷박관천 : 왜냐하면 첫 번째는 이분이 경찰대 2기지 않습니까. 이번에 경찰에서 이 내란 혐의에 가담된 사람이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
▶김어준 : 다 경찰대,
▷박관천 : 그런데 경찰의 총 지휘자와 수도 책임자가 다 경찰대 후배들입니다. 우리가 도박을 하지 않습니까. 도박사범을 잡으면 도박장 개장죄를 더 무섭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계엄 모의 현장을 관리했던 사람입니다.
▶김어준 : 연락책이었다면서요.
▷박관천 : 연락책이고 거기에 사람들을 모았던 주범이죠.
▶김어준 : 아, 박종준 경호처장이 이미 내란에 깊숙이 관여된 사람이다?
▷박관천 : 이분은 제가 보니까 나중에 중요 가담자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고, 제가 어제 그 말을 하고 난 다음에 뉴스 보니까 벌써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 그럽니다.
▶김어준 : 아, 특수단에서 입건했다고.
▷박관천 : 네. 그러면 저 양반이 상당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거든요. 경찰대 수석을 했고 그다음에 행정고시도 한 거로 알고 있는데 제가 같이 근무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예전에 그 박근혜 정부 때 경호차장을 했거든요. 그때 노상원 씨도 거기 나와 있었고요. 그런데 보면 이분 지금 입장에서는 도 아니면 모 같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처벌 받으면 처벌 안 받을 수가 없는 사람이거든요.
▶김어준 : 운명공동체가 돼버렸구나.
▷박관천 : 그러니까 내란 운명공동체가 돼버렸습니다.
▶김어준 : 원래는 저렇게 적극적인 사람이 아닌데, 경우를 따져서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쪽으로 잘 움직이는 사람인데 그래서,
▷박관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내란공동체가 돼버렸고요. 또 두 번째는 이제 그 말도 하더라고요. 자, 우리 윤 대통령 고향이 어디십니까. 충청도죠. 여사도 옛날에 뭐 충청도 딸이라 그랬잖아요. 그다음에 비서실장, 그다음에 이번에 국방부장관, 그다음에 이분도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 (웃음)
▷박관천 : 그런 데에서 음덕을 입었다는 취재를 했다는 말씀을 어제 저하고 같이 방송을 했던 한 패널 분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분도 이제 충북 청주에서 출마를 하려다 안 했던 분이거든요. 그분도 이제 그런 자료를 수집하고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들어보면 참 일리는 있어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거는 전자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내란.
▷박관천 : 내란 운명공동체라는 사슬로 엮인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공동체다. 자, 그리고 박종준 경호처장이 왜 이렇게까지 강경하냐에 대해 이제 의견들이 분분할 수는 있는데 오래 전부터 아시는 분이니까 이분의 성향, 그리고 최근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내란 운명공동체가 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박관천 : 네, 그거 외에는 제가 보니까 저 양반이 저렇게 하루아침에 무슨 벼락을 맞지 않는 이상,
▶김어준 : 원래 저런 성향이 아니다?
▷박관천 : 저런 성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찰대 갔던, 저분하고 같이 동기 분들이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 4년을 같이 합숙 생활을 했기 때문에요. 그분들도 그럽니다. 야, 그래서 예, 이러니까 쟤가 원래 저런 스타일이 아니었잖아 그럽니다. 자기들도 이해가 안 간다고 이야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왜 저렇게 변했냐 하면 내란 혐의 운명공동체가 돼버렸기 때문에,
▶김어준 : 본인이 알겠죠.
▷박관천 : 네, 본인이 알죠.
▶김어준 : 자기가 얼마나 거기에 깊숙하게 관여돼있는지.
▷박관천 : 경찰에서 치안정감까지 했습니다. 수사를 갖다가 엄청 많이 해 봤죠, 본인도요. 본인의 운명을 본인도 알고 있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처벌받으면 자기 운명이 중요 가담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어준 : 자기가 수사를 해 봤던 사람이고,
▷박관천 : 그렇죠.
▶김어준 : 경찰대 엘리트 출신으로 자기 죄가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박관천 : 정확하게 알고 있죠.
▶김어준 : 윤석열 탄핵되면 안 되고, 감옥 들어가면 안 되고.
▷박관천 : 그렇죠. 거기가 무너지면 자기도 같이 무너지는 겁니다.
▶김어준 : 어쩐지.
▷박관천 : 그러니까 외곽에서 202경비단이나 101경비단 단장들은요, 우리는 못 따르겠다는 겁니다, 총경들이.
▶김어준 : 거기도 경찰 출신인데 거기는 우리는,
▷박관천 : 네, 거기는 내란에 가담을 안 했는데,
▶김어준 : 안 했으니까.
▷박관천 : 왜 가담시키냐고 하니까 못 따라가겠다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그들은 빠졌죠.
▷박관천 : 네. 빠지고 55경비단도 빠졌지 않습니까.
▶김어준 : 자, 그러면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경찰 출신이시고 청와대에도 계셨으니까. 그리고 이제 경호처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아시잖아요.
▷박관천 : 네, 제가 거기에 작전계장 하고 경비계장을 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그래서 생리를 잘 아시니까. 그날 미스터리 중에 하나가 뭐였냐면 차량이 하나, 두 대가 나왔어요. 차량 두 대를 다시 보여주세요. 그 차량이 빠져나온 거를 그 뭡니까, 고양이뉴스라는 곳에서 잡았는데.
▷박관천 : 네네,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영상 한번 보여주세요.
▷박관천 : 저기에 나옵니다.
<영상 재생>
▶김어준 : 영상에 차량 두 대가, 저기가 이제 집행하기 거의 직전인데. 아, 집행하고 있는 와중이죠, 참. 두 대가 빠져나왔는데 두 대가 똑같은 차량이 아니고 하나는 마이바흐가 맞고 하나는 또 다른 종류인데 둘 다 방탄 차량이더라고요. 저희가 전문가한테 이 차량 구분 좀 해 달라고 하니까.
▷박관천 : 방탄 차량 맞습니다. 제가 저 차 청와대에서 제가 경호를 하면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 방탄 차량 맞습니다.
▶김어준 : 자, 본래 방탄 차량은 대통령하고 부인만 타는 거잖아요. 그렇죠?
▷박관천 : 주로 대통령이 타고요, 혹가다 공동으로 할 때는 부인이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혹가다, 혹가다. 그러면 저 상황에서 저 차가 저렇게 빠져나간 거는 첫 번째, 그 윤석열이 빠져나간다고 하는 페인트 모션으로 한 것이다, 아니다, 실제로 빠져나갔을 것이다, 두 가지 가설인데 뭐라고 생각하십니다.
▷박관천 : 저기서 페인트 모션을 공장장님, 왜 쓰겠습니까. 오히려 저게 오해를 받죠. 저거 지금 영상 나가니까 찍은 사람 고발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저번에 여기 뉴공에 나와가지고, 뉴스공장 나와가지고 저 영장 집행 하루 전날 그랬습니다. 외신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예전에 그 1번지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공관까지 벙커라는 데가 있습니다. 즉, 외부 테러로부터 대통령이 경호가 다 무너졌을 때 피신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 관저는 아마 급하게 짓는다고 그게 없는 거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아마 그게 국방장관 공관하고 합참의장 공관에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경호가 뚫리면 그때, 우리 주 기자님이 저한테 어디로 도망갑니까. 한 군데는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자꾸 묻길래 제가 이야기 안 하다가 벙커라는 데가 있습니다. 그런데 벙커는 무장공비가 들어오고 테러범이 들어왔을 때 숨는 곳이지 수사관이 법률에 의해서 발부된 영장을 갖다가 집행하는데 숨는 곳이 아닙니다.
▶김어준 : 그러면 잠깐만요.
▷박관천 : 제발 그 쪽팔리는 짓은 좀 하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외신이 보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어준 : 저희가 지도상에서 파악해 보니까 한남동 관저하고 합참의장 공관하고 또 다른 공관도 있더라고요, 근처에. 공관이 많던데 또 하나가 연합부사령관 공관이던가 있어요. 그 군인들을 위한 공관들이 있던데.
▷박관천 : 그렇죠. 네.
▶김어준 : 그런 데에는 벙커가 있을 수 있습니까?
▷박관천 : 제가 알기로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합참의장 공관이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방장관하고요. 거기는 왜냐하면 유사시에 군을 갖다가 지휘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테러를 당하거나 잡혀버리면, 이거는 완전히 지휘자가 잡혀버리면 군이 안 되지 않습니까, 운영이.
▶김어준 : 그런 벙커 시설들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돼있습니까?
▷박관천 : 그때 제가 이제, 보안사항이라서 좀 그렇기는 한데,
▶김어준 : 아, 말할 수 있는,
▷박관천 : 한 48시간 정도는 안에 뭐 산소부터 전기, 뭐 비상식량까지 아무 관계가 없고요.
▶김어준 : 48시간 정도는.
▷박관천 : 안에서 문을 안 열어주면 문을 못 엽니다.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은 지휘통제실에서 당일날 부여된 암호코드를 넣어가지고 문을 여는 방법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물리력으로는 뚫을 수 없는.
▷박관천 : 그렇죠. 안에서 안 열어주면요. 그리고 이제 밖에서 열려면,
▶김어준 : 그러니까 벙커겠지.
▷박관천 : 네, 지휘통제실에서 제가 알기로는 부여된 암호코드를 넣어야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48시간 정도는 안 나온다.
▷박관천 : 그 이상도 버틸 수 있습니다.
▶김어준 : 하기는.
▷박관천 : 그런데 공장장님,
▶김어준 :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박관천 : 가능성도 있죠. 그런데 우리가 영화 수리남에서 나오는 나라가 아닙니다. 이 땅은 대한민국입니다.
▶김어준 : 아니, 대한민국인데 지금 이미 남미의 마약사범이 하는 짓을 한 거 아니에요, 지금 이미.
▷박관천 : 오늘 보니까 있잖아요, 그 버스 대놓고 옆에 철조망 쳐놨더라고요.
▶김어준 : 네, 철조망 쳐놨죠.
▷박관천 : 저는 어떤 게 딱 연상이 됐냐면요, 예전에 제가 강력반장 할 때 마약 조폭을 잡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가니까 전부 다 앞에 트럭 세워놓고요, 드럼통에 불 피워놓고 주류 창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유리병 깨가지고 깔아놨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 거죠.
▷박관천 : 그거하고 하는 짓이 다를 게 뭐 있습니까.
▶김어준 : 똑같죠, 똑같죠. (웃음) 원래 경호처장은 대통령을 떠나지 않는데 저 경우는 경호처장이, 만약에 저 안에 탔다면 경호처장은 관저에 남고 그리고 피신시킨 거 아니에요.
▷박관천 : 잘못된 거죠, 그것도요.
▶김어준 : 그것도 그렇죠. 프로토콜에 안 맞는 거죠.
▷박관천 : 안 맞는 거죠.
▶김어준 : 원래 항상 옆에 있어야 되는 건데.
▷박관천 : 원래 경호, 그러니까 경호실장이죠. 경호차장은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호실장하고 경호수행부장이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호본부장이죠. 대통령하고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게 돼있습니다.
▶김어준 : 무조건?
▷박관천 : 네. 아침에 예전에 보면 그 YS는 조깅을 했거든요. 조깅할 때도 그때 이제 실장님이 다리가 안 좋아서 차장이 조깅했는데 원래 실장이 같이 뛰어야 되는 겁니다. 거기에는,
▶김어준 : 무조건 옆에 있어야 된다?
▷박관천 : 네, 실장, 101단장은 항상 보면 같이 다닙니다, 같이 묶여가지고요.
▶김어준 : 그리고 저기 어제 민주당 기자회견을 보면 그 경호처장이 밀리면 공포, 그다음에 실탄 쏘라고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박관천 : 원래 경호원들은 공포탄을 주지 않습니다. 공포탄을 만일 사전 준비했다면요. 그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해 그거는 실행에 착수에 들어간 겁니다. 경호원들은 실탄을 한 두 발 이상 쏘면은 이미 경호에 실패한 거기 때문에 경호원들은 무조건 실탄을 가지고 있지.
▶김어준 : 그렇지. 그렇지.
▷박관천 : 경호원이 무슨 깡패 잡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공포탄이 필요 없죠, 아예.
▷박관천 : 공포탄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포탄을 만약에 지급했다고 그러면요. 저는 경호실에 공포탄이 있다는 것도 어제 그 뉴스 보고 처음 알았는데, 제가 근무할 때 공포탄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지. 경호원은 공포탄을 쓸 일이 없지, 생각해 보니까.
▷박관천 : 경호원은, 만약 경호원이 총을 실탄을 2발 이상 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미 자기 그 VIP는 치명상을 입은 겁니다. 경호는 전투 부대가 아니고 방어 부대입니다. VIP를 일단 경호원들은 상대방이 총을 쏘거나 뭐 저격용 총을 쏘지 않습니까. 우리가 경호 제대라고 그러죠. 우리 테레비 보면 경호원, 경호원이 딱 둘러싸고 가지 않습니까. 그게 그냥 대충 둘러싼 게 아닙니다. 외부에서 저격을 했을 때 사각이라고 그럽니다. 저격용 총알이 날아오면은 경호원이 항상 먼저 맞게 그 각도를 딱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유지해가지고 쫙 밀고 나갑니다. 그다음에 경호원들은 처음엔 다 몸으로 막습니다. 경호원들이 갖고 다니는 가방 전부 다 보면 사람들이 참 보안이라서 그러는데 기관단총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방탄 막이 많습니다.
▶김어준 : 방탄 막이.
▷박관천 : 일단 내 몸과 방탄 막으로 피보호자를 보호하면서 내가 먼저 총을 맞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박관천 : 경호원이 무슨 공포탄을 갖고 다닙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공포탄이 실제로 만약에,
▷박관천 : 만약 지급됐다면요.
▶김어준 : 지급됐다면,
▷박관천 : 그거는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실행에 착수에 들어간 겁니다. 즉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에 실행에 착수가 들어간 겁니다.
▶김어준 : 역시 다 겪어본 분이다 보니까 엄청 자세히 아시네.
▷박관천 : 아닙니다.
▶김어준 : 지금 이거 방금 들어온 속보인데.
▷박관천 : 예.
▶김어준 : 공수처에서 그러면 이 체포 집행은 특수단 니네가 하면 안 되겠니, 국수본 이렇게 넘겼단 말이죠. 국수본 입장에서는 그 지휘는 공수처에서 하고 그럼 우리는 책임을 어디까지 진단 말이냐. 이 법적 책임 문제 가지고 정리를 하려고 할 거 아니에요.
▷박관천 : 예.
▶김어준 : 이 부분. 그렇죠?
▷박관천 : 예.
▶김어준 : 근데 집행 그 자체는 경찰이 훨씬 잘하는 조직 아닙니까?
▷박관천 : 그렇습니다. 그날도 경찰이 그랬지 않습니까? 경호처장 스크럼 짜고 있어도요. 경호처장 여기 현재 지금, 지금 우리가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해 버리면은, 현행범 체포하면은,
▶김어준 : 그때 잡았어야 돼요.
▷박관천 : 예. 저 다 스크럼 깨집니다. 그럽니다. 오죽하면 거기 출동한 경찰관하고 제가 통화를 해봤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도 경호처장이 치안정감 출신이라는 거 압니다. 아는데 오죽 답답했으면은 우리가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수갑 채우겠습니다 했겠습니까? 제가 그 말을,
▶김어준 : 그때 체포했어야 돼요.
▷박관천 : 제가 그 말을 들으니까요. 참 저도 흥분 안 하려고 그러는데. 아,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부끄럽더라고요.
▶김어준 : 경찰 출신이기도 하고.
▷박관천 : 예.
▶김어준 : 경찰에 가장 높은 자리까지 갔다가, 그리고 경호처 실장하고 나중에 처장까지 했으니까 이 사람들도,
▷박관천 : 지금 경호처장이 경호실장입니다.
▶김어준 : 경호처장 까지 갔으니까 이 사람도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었는데.
▷박관천 : 그렇죠.
▶김어준 : 지금은 이제 내란의 공범이 되는 거 아니에요? 종범이 되는 것이고.
▷박관천 : 내란 공동 운명체가 된 거죠.
▶김어준 : 근데 지금 체포 영장까지 지금 방해 했으니까 죄가 더 늘어나는 거죠.
▷박관천 : 그리고요. 어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김어준 : 근데 죄가 늘어나도 할 수 없을 만큼 막아야 되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게 아마 내란,
▷박관천 : 그렇죠.
▶김어준 : 내란 공범이어서 그럴 것이다.
▷박관천 : 어제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지 않습니까? 공장장님.
▶김어준 : 네.
▷박관천 : 거기서 본인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의 정범이라는 걸 본인이 시인했습니다. 자,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법관이 발부한 영장의 적정성을 갖다가 경호실장이 판단할 권한이 없습니다.
▶김어준 : 없죠.
▷박관천 : 그런데 그걸 갖다가 판단해 가지고 경호원들한테 불법이니까 너희들 막으라고 시켰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그러면 이거는 경호실장의 경호처장의 직권을 남용한 겁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그로 인해서 정상적으로 발부된 체포영장의 집행을 방지 막았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그래서 공수처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겁니다. 딱 떨어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의 기수범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조사할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이 시인했기 때문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죄가 지금 엄청 더해지고 있는 중이에요.
▷박관천 : 근데 내란죄 중요가담자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다른 죄들을 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박관천 : 제가 봐도,
▶김어준 : 그게 아니라면, 그게 아니라면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하더라도 그것만 해도 3년이나 넘잖아요. 3년 나오잖아요. 3년.
▷박관천 : 5년 이하의 원래 공무집행방해가 5년 이하의 징역인데 특수공무집행방해는 2분의 1이 가중 되기 때문에 7년 6개월 이하의 징역이거든요. 이하의 징역입니다.
▶김어준 : 이하의 징역.
▷박관천 : 그런데 내란죄 중요 가담자는 10년 이상입니다.
▶김어준 : 그렇지. 10년 이상일 거 3년으로 막는 거지, 만약에.
▷박관천 : 어차피, 어차피 뒤에 따라 오는 거는 쫄쫄하게 오는 거니까 앞에 것만 좀 장기만 그러니까 큰 죄를 저지르면요. 작은 죄는 붙여봐야 이거, 이거 아무도 형량에 크게 영향을 안 준다는 거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본인이 전문가니까.
▷박관천 : 네.
▶김어준 : 지금 경찰이 오늘 들어갈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관천 : 지금 이게 오늘.
▶김어준 : 너무 촉박하게 주기는 했는데.
▷박관천 : 체포 권한만 넘겼지 않습니까? 저거 나중에 지금 요만한 것만 있어도 윤 측 변호인, 변호인 측에서.
▶김어준 : 그렇죠. 다 고발하겠죠.
▷박관천 : 절차상 문제를 삼지 않습니까? 저 잘못하면 절차상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주려면 진작 줬어야지.
▶김어준 : 그렇지.
▷박관천 : 지금 주면은 언제 영장의 발효 시간이 오늘 23시 59분 59초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관천 : 언제 기동대 준비하고 언제 경찰 특공대 준비하고 언제 ,언제 갑니까?
▶김어준 : 그래도 오후라도 일부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관천 : 저것은 시비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제가 어제 그랬습니다. 이게 만약 오늘까지 공수처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안 하면 법사위하고 운영위를 소집해야 된다고 그랬습니다. 법사위에서 공수처장한테 묻고 안 되면 사건 자체를 갖다가 이첩을 해야 됩니다. 경찰청 국수본으로요. 그러면 거기서 체포영장 재청구하는데 제가 보니까 길게 걸리면 48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똑같은 동일한 체포영장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안 내 줄 이유가 없습니다. 내줍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박관천 : 그러면 이번 주 내로 체포합니다.
▶김어준 : 지금 말씀은 아예,
▷박관천 : 사건을 이첩해가지고.
▶김어준 : 사건을 이첩해서.
▷박관천 : 네.
▶김어준 : 체포, 체포,
▷박관천 : 체포 수사권한을,
▶김어준 : 수사까지,
▷박관천 : 다 이첩해야 됩니다.
▶김어준 : 체포 수사까지 지금 경찰 특수단이 하고,
▷박관천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영장 청구는 그러면 공수처가 협조해 주고,
▷박관천 : 영장 청구는 검찰이 해도요. 체포영장 검찰에서 제가 장담합니다.
▶김어준 : 그러면 공수처 역할이 사라져버리네.
▷박관천 : 역할이 사라져버리는 거죠. 역할을 줬는데 본인들이 안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우리 박관천 전 행정관은 공수처는 기회를 줬는데 못했으니까 빼자, 아예.
▷박관천 : 안 한 거죠.
▶김어준 : 안 한 거죠.
▷박관천 : 원래 공부 안 하려고 생각하면요 봄에는 따뜻해서 안 하고 여름에는 더워서 안 하고 가을에는 바람 부니까 싱숭생숭해서 안 하고 겨울에는 추워서 안 합니다.
▶김어준 : (웃음) 맞는 말이에요, 그 말은. 근데 공수처도 어렵게 만든 조직이라 잘 끌고 가가지고 어떻게든 이 경험을 쌓게 하고 칼로 쓰고 싶은 건데 국민의 칼로. 근데 지금 공수처가 이런 상태면 공수처가 뒷 발목을 잡고 있는 거거든요, 거의.
▷박관천 : 저는 정말 그 이번에 공수처의 영장 집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다 들어보면요 안동역에서, 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김어준 : 그러니까요. 자, 공수처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건 맞고. 동시에 공수처한테 최소한의 격려를 해서 제대로 하게 만들고 싶은데 그래서 이 경험도 쌓게 하고 싶은데 공수처는 또 공수처의 역할을 계속 잘해주길 바라니까.
▷박관천 : 그러면 오늘 영장 집행을 뭐 날이 추워서, 어제 그랬지 않습니까? 어제는 눈이 와서 안 되고 오늘은 상당히 기온이 떨어져가지고 결빙이 있어서 안 된다고 공수처에서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웃음) 결빙이 있어서.
▷박관천 : 그러면 공수처에서는 결빙 있으면 안 되고 경찰에서는 결빙 있으면 됩니까? 그러면 차라리 어제 있지 않습니까. 자, 우리가 처음에 들어갔으니까 처음에 무슨 뭐 개인 화기를 갖고 있어가지고 충돌이 일어날까 봐 못 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경찰직장협의회에서 하는 말이 전국 경찰특공대 동원하라고. 전국 동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에 있는 경찰 특공대 2개 대대만 동원해가지고요. 우리 광화문에 장갑차 왔죠. 그걸로 싹 밀어버리면 바리케이드 싹 다 밀려버립니다. 그리고요, 안에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안에서 무슨 충돌이 일어나면 그때 들어가도 됩니다. 그러면 그 협조 요청을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거 지금 법적인, 법적인 문제, 권한의 문제 이것만 정리하면 경찰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박관천 : 합니다. 제가 물어보니까 아니, 못 할 거면 왜 가져갔냐고 경찰은 지금 그런 반응입니다.
▶김어준 : 경찰은 속이 타죠, 진짜.
▷박관천 : 네. 그리고 그날 가가지고 좀 그 제가 들은 리얼한 표현을 그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방송에 안 맞는 표현인데요.
▶김어준 : 네. 상관없습니다.
▷박관천 :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답니다.
▶김어준 : 그 정도 가지고 무슨. (웃음) 경찰은 쪽팔리죠, 진짜. 경찰은.
▷박관천 : 네.
▶김어준 : 자기들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인데 너무 무기력하게 물러났으니까.
▷박관천 : 거기 갔던 경위 급들이 하는 말이 경위, 경사 급들이 이제 경찰의 실무 가장 많이 했던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김어준 : 중요한 관리자들.
▷박관천 : 아, 저보고 제가 옛날에 지능수사 대장을 했으니까 대장님. 왜요? 그러니까 쪽팔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진짜 국민들도 쪽팔리고 답답하고 모욕감을 느꼈어요. 이게 뭐야, 이게. 이번에는 저는 그 시간이 짧지만 그래도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경찰이 여러 가지 고민도 있고 법적인 문제도 있을 텐데.
▷박관천 : 저기 법적 절차로 분명히 하자 잡을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절차 문제를 해결하고 1시간이라도 저는 들어가야 된다. 뭘 하려는 하는 걸 보여줘야 된다고 봐요, 저는.
▷박관천 : 지금 체포영장, 저는 영장, 저는 영장에 대해서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대해서 항고, 재항고를 하는 경우도요, 제가 수사 분야만 한 20년 있었거든요. 민정에 나가서도 수사를 계속 했겠죠, 조사를 했기 때문에요. 처음 들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아니, 이 전체가 처음이에요, 지금. 체포영장 하러 갔는데 스크럼 짜고 막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우리 역사에 처음이에요. 미친 자예요, 미친 자.
▷박관천 : 어제 경호처장이 그렇게 이야기했죠. 경호처 직원들은 사병이라고 폄하하거나 그러지 마라. 그거 모욕이다, 라고 했잖아요. 경호처 정말 엘리트들을, 저기 옛날에 1번지에 있을 때요, 경호처 직원들 다 양복 입고 다니잖아요. 어깨에 힘이 쫙 들어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지.
▷박관천 : 대통령 경호실 직원이라는 자긍감 때문에. 그런 자긍감 있는 경호원을 최씨 무신정권에 사병처럼 만든 게 누굽니까? 박종준 경호처장입니다. 다른 사람 탓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거울을 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멀리 가지 마시고요. 만약에 체포영장을 경찰이 알아서 단독으로 집행하게 되면 아마 여기저기에서 연락 올 텐데 딴 데 가지 마시고 여기 다시 나오셔야 돼요. (웃음)
▷박관천 : 네. 바로 여기 오겠습니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관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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