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33df7cxv (인터뷰 전문)
국회 투입 김현태 특임단장, “실탄 보유” “전기 차단 시도” 증언
윤석열에 맞선 곽종근 사령관, “의원 끄집어내라” 증언 사수
尹 “홍장원·곽종근 때문에 내란 프레임” 탄핵 공작 주장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2025/02/0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42:16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2월 6일, 윤석열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권영빈 : 증인은 707특수임무단 단장이잖아요.
김현태 : 네.
권영빈 : 그리고 그 훈련 때도 그 무장 상태로 복장도 그대로 하고 출동을 하잖아요.
김현태 : 네.
권영빈 : 그리고 실탄도 예비적으로 가지고 가는 거고, 사용할 목적이 없다 하더라도. 그렇죠?
김현태 : 그렇습니다.
권영빈 : 항상 증인이 그 실탄을 가져간다는 것은 그 총기 사용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김현태 : 그렇습니다.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좀 이렇게 강한 어조가 아니고 그런 부드러운 약간 사정하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150명에 대한 의미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들어갈 수 있겠냐, 그 단어에 바로 안 됩니다,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끝냈습니다.
▶김어준 : 자, 어제 윤석열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국회 탄핵소추단원들입니다. 민주당 김기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기표 : 안녕하십니까.
◉박은정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어제 다 보셨죠, 두 분이?
▷김기표, 박은정 : 네.
▶김어준 : 어제 저는 보면서 끝났구나 싶었거든요.
◉박은정 : 네. 저희가 국회 측에서 입증하고 싶었던 부분, 많은 부분들이 거의 다 완료된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곽종근 전 사령관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의 입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은데.
▷김기표 :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이 굉장히 일관적이었고, 그다음에 이제 피청구인 측 대리인 쪽에서 이렇게도 물어보고 저렇게도 물어보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았죠.
▶김어준 : 사람이냐, 뭐 인원이냐, 이런 허접한 지점만 있었지 본질적으로 무너트리지 못 했고, 일관되게.
▷김기표 : 그렇죠. 큰 줄기가 일관되게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술이.
◉박은정 : 처음에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측에서 요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자기들이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런데 요원은 아니라고 그게 명확하게 되니까 또 이제 또 진술을 사소한 거 가지고 트집을 자꾸 구차하고 그랬습니다.
▶김어준 : 인원이다, 의원이다 또 이거 가지고 또.
◉박은정 : 그거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닌 게 자기들이 요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이미 인정을 해버렸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러면 요원인지 의원인지만 남은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러니까 사람인지 여부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요원은 아니었다. 거기 그때 당시에 국회에 들어가지 않았다, 요원은.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은정 : 그리고 요원은 철수 명령만 하면 되지 왜 끄집어내냐.
▶김어준 : 뭘 끌어내니까. 요원을 집어넣어서 다시 끌어내라는 거 아니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박은정 : 네. 그리고 의결정족수 운운하면서 그다음에 끄집어내라가 나온 것은 그것은 당연히 국회의원을 얘기하는 거죠, 상식적으로. 빼박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빼박이죠.
▷김기표 : 그러니까 이번 내란 행위에서 윤석열의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실수라고 할까요. 그게 뭐냐 하면 자기가 이렇게 설치고 다닌 거예요, 말하자면. 국방부장관을 통해서 이렇게 다 했다면 이게 국방부장관이 커트해버리는,
▶김어준 : 맞아요.
◉박은정 : 검찰총장 시절에는 그렇게 했어요.
▷김기표 : 그렇죠. 그렇게 커트를 해버리면 되는데 자기가 일일이 개입해놓은 흔적이 너무 많기 때문에.
▶김어준 : 답답하니까 여기저기에 직접 전화해버린 거 아니에요, 다.
▷김기표 : 네. 그러니까 방어가 안 되는 겁니다, 지금.
▶김어준 : 그래서. 그런데 윤석열이 직접 전화하니까 그거는 이 사령관들이 다 기억을 해버린 거예요.
▷김기표 : 그렇습니다.
◉박은정 : 그렇죠. 그리고 이제 원래 한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게 진술이 전개되는가인데 곽종근 사령관이 지시를 받았잖아요. 윤석열의 지시를 받고 그것이 생중계가 됐습니다.
▶김어준 : 그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예요, 보니까.
◉박은정 : 네. 그런데 그 생중계가 된 내용들이 전부 지시에 따른 내용이에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런데 윤석열 측에서는 자기가 지시 안 했다고 하니까 그러면 곽종근 혼자서 지시도 안 받고 의결정족수 150명, 뭐 단전을 해야 되나, 뭐 문을 부숴야 되나, 이게 왜 나옵니까. 그거만 너무 엉뚱한 거죠.
▶김어준 : 그렇죠. 헌재 재판관도 그 지적을 했죠. 지시를 받았으니까.
▷김기표 : 그렇죠.
◉박은정 : 네. 김형두 재판관이 그 부분을 완벽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김기표 : 그렇죠. 저도 그거를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어제 어떻게 보면 하이라이트는 김형두 재판관의 어떤 질문이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는 지금 피청구인 측 대리인 측에서 계속 저기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100만 번을 양보해서 곽종근 사령관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봤을 때 그러면 그거를 크로스체크 하는 게 뭐냐 하면 지금 김형두 재판관이 한 거예요. 그러니까 박안수 그때 계엄사령관이 그때 어떻게 얘기했고 이런 진술들을 다 하면서,
▶김어준 : 그렇죠.
▷김기표 : 어차피 그게 지금 병력을 테이저건을 사용할 거냐 여부에 대해서 지금 논의가 된 것 아니냐, 서로. 그렇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상부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 이거를 지금 확인하려는 질문을 계속 하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쌓아갔죠.
▷김기표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듣다보면 그래, 그래, 그렇게 된 거구나, 다 이해가 가요. 이거는 지시 받은 거고 이거는 내가 생각해낸 거고,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구분해서 자기한테 불리한 정황에 대해서도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잖아요.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생중계됐다. 생중계됐으니까 다 들었을 거 아닙니까.
▷김기표 : 그러니까 결국 어제 김형두 재판관의 질문과 답은 곽종근 전 사령관의 말이 객관적으로 진실일 수밖에 없다, 이거를 확인하는 질문과 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저는 생중계가 됐다는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그러니 내 부하들이 다 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거짓말해.
▷김기표 : 네, 맞습니다.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이것도 있고. 그래서 곽종근 전 사령관이 가장 먼저 나가 진실을 얘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그런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는 그 덕분에 이 단편 기억이 아니라 이게 집단 기억 아닙니까.
▷김기표 : 아,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진술조서가 가장 입체적으로 온전하게 꾸려졌다. 왜냐하면 검찰이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이 사람 이거 들었다는데? 아, 생각해 보니 그 말했네요, 이렇게 이런 식으로 온전하게 꾸려진 조서다.
◉박은정 : 그렇습니다.
▷김기표 : 그렇죠. 그리고 또 한 상황을 기억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아마 사실 구성이,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리고 김현태 특임단장이 지금 얘기한 부분, 150명 의결정족수 관련해서도 굉장히 자연스럽죠. 그것을 논의했던 이유가 의결정족수 얘기를 하니까 150명 얘기가 나온 거고, 그렇게 해서 논의가 됐다. 테이저건도 그렇게 해서 나온 거고. 그런데 윤석열 측에 계속 내가 그럼 의결정족수 됐는지 안 됐는지 당신들한테 확인을 하고 상황을 파악해서 뭐 지시를 하든지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중요한 지점이 있는데 당시에 윤석열 측하고 국민의힘 측하고 뭔가 내통이 있어서 국회에 몇 명이 모였는지가 보고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정황들이 있어요.
▶김어준 : 의심되는 정황들이.
▷김기표 : 맞습니다.
◉박은정 : 그러니까 의결정족수가 안 된 것 같아. 그러니까 끄집어내, 이게 나온 것입니다.
▶김어준 : 그거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거죠.
◉박은정 : 네, 맞죠.
▷김기표 : 네, 그렇죠.
▶김어준 : 아마도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머릿수를 세고 보고를 한 게 아닌가 싶어요.
◉박은정 :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의결정족수 부분이 지시가 됐고, 그래서 끄집어내라가 나온 것인데 그 얘기는 이제 숨기고 당신들한테 현장 상황을 확인해야지 지시가 되는 건데 무슨 지시를 받았다는 거냐, 이런 식으로 어제 발뺌을 한 거죠.
▶김어준 : 더 웃긴 거는 윤석열이 나중에 이제 일종의 최후진술처럼 하면서 자기는 전화하기는 했는데 특임사령관이 상황실에 있다고 하니까 화면으로 보고 계시구나. 아, 수고하세요 하고 끊었다는. (웃음)
▷김기표 : (웃음)
▶김어준 : 무슨 아파트 경비실에 전화했습니까. (웃음)
▷김기표 : 그러니까 어제 그 신문 과정에서 특이한 게 저는 질문 중에 두 가지예요. 그러니까 허위사실을 미리 기정사실처럼 해가지고 질문한 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제 박범계 의원과 12월 10일날 중간에 점심시간에 만나서 그 박범계 의원이 회유한 것 아니냐, 그거를 이제 거의 기정사실처럼 깔고 질문을 했는데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아니다, 라고 명백하게 했고.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었죠. 그러니까 그것도,
▶김어준 : 너무 웃겨요. (웃음)
▷김기표 :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통화한 거 맞는데, 윤 대통령이 그렇게 통화한 거 맞는데 맞지? 이제 이렇게 약간 허를 찌르면서 했는데 아니라고 명백히 얘기했죠.
▶김어준 : 수고했다, 라고 전화를 끊었다는 게 이게 말이나 됩니까. 지금 계엄 상황에서 막 난리법석에다가 화면으로 보고 계세요? 네, 수고하세요. (웃음)
◉박은정 : 지시를 했겠죠.
▶김어준 : 뭐라도 지시를 했겠죠.
◉박은정 : 네. 그리고 그 곽종근 사령관 질문에서 또 나왔는데 아까 말씀하신 민주당 의원님하고 사진을 막 떡하니 띄워놓고,
▷김기표 : 그렇습니다.
◉박은정 : 마치 뭔가 이게 진술을 회유한 것처럼 하려고 했었죠, 프레임을. 그런데 사실은 전날에 이미 곽종근 사령관은 검찰에서 사실대로 다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국회에 가서 회유된 거 아니냐고 말하기 전에 이미 그 내용은 진술을 했기 때문에,
◉박은정 : 이미 다 끝났습니다.
▶김어준 : 그것도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전혀.
◉박은정 : 앞뒤가 안 맞는 거죠.
▷김기표 : 그렇죠. 소추단 쪽에서의 대리인이 그거를 확인했죠.
◉박은정 : 확인했습니다.
▶김어준 : 저는 윤석열 이야기가 제일 웃겼어요. 전화해서 수고하세요 하고 끊었다고. (웃음) 자기 입으로 수고하세요. 아, 화면으로 보고 계시구나. 수고하세요. (웃음)
▷김기표 : (웃음)
◉박은정 : 무슨 동호회원들끼리 월드컵 중계 보세요? 아, 예. 수고하세요.
▷김기표 : 그러니까 평소에 한 번도 직접 통화하지 않던 대통령이 비상계엄에서 전화해서 수고하세요, 라고 하고 끊었다 이게. (웃음)
◉박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홍장원도 자기가 직접 윤석열한테 전화 받았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거고, 곽종근 전 사령관도 대통령한테 딱 두 번 전화 왔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겁니다.
◉박은정 : 네. 김용현 장관하고 많은 통화들에 대해서는 조금 혼돈을 가질 수 있는데 대통령하고 통화는 정확하게 기억한다.
▷김기표 : 그렇죠.
◉박은정 : 그래서 그 세 마디.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인원을 끄집어내라, 이렇게 한 부분은 일관됩니다.
▶김어준 : 자, 그리고 정형식 재판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때도 그랬는데 중간에 신빙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꽤 길게 질의했습니다. 꽤 길게 질의했고, 저희가 이제 한 절반 정도로 축약해서 보여드리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맥락은 토씨 하나 틀리게 기억해 내서는 안 된다, 이거거든요. 기억나는 대로 답변해라, 이거는 있을 수 있는데 제가 이제 주목한 대목은 뭐냐 하면 원래 심증이 있어도 잘 안 드러내잖아요, 판사들이 포커페이스 하고.
◉박은정 : 네.
▶김어준 : 저 판사가 왜 저 질문을 하지. 법정에서도 잘 모르는데. 정형식 판사는 표정을 드러냈어요.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홍장원하고 이 곽종근 때는 자기가 당신을 못 믿겠으니 그 말이 맞는지 내가 한번 따져봐야 되겠는데 이 신빙성 문제 있는 거 아니야. 이 태도를 드러냈거든요. 저는 드러냈다는 데 주목했어요.
◉박은정 : 정형식 재판관의 본심일 수 있죠, 그것은.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본인이 두 사람의 신빙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진술을 집요하게 아주 사소한 거 가지고 계속 어제 트집을 잡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근데 저는 그 모습이 오히려 그렇게 해주면 굉장히 공정하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저희는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제삼자 입장에서 그런데 제가 이제 주목하는 대목은 왜 저걸 드러냈지 하는 대목입니다. 정형식 판사도 안 드러낼 수도 있는 사람인데, 오히려 평생 판사를 해서. 과거에는 안 드러내고 정반대로 그 재판 결과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당혹하게 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거는 훨씬 더 중요한 생중계되고 있는 건데, 게다가. 드러냈으면 드러낼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는 보라고 드러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누군가한테.
◉박은정 :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김어준 : 그 점도 있을 수도 있죠.
▷김기표 : 예. 이제 뭐 드러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제 이제 재판 진행 과정을 보면 곽종원 전 특수, 이제 좀 축약돼서 보이는 것은 나오지 않는데, 이제 이분이 굉장히 좀 이렇게 약간 그 정직한 분이에요. 그러니까 딱 그 부분만 답을 이렇게,
▶김어준 : 그렇죠. 질문을 하면 그 부분만 답해요.
▷김기표 : 네. 그 부분만 이렇게 답을 해요. 그러니까 이제 계속 질문을 하는데 재판관이 의도하는 어떤 생각하는 그런 어떤 답변,
▶김어준 : 답이 안 나오니까.
▷김기표 : 계속해서 이제 묻는 과정에서 약간 이제 얼굴도 표정도 변하고 이제 이런 걸 봤는데 정형식 재판관이 지금 홍장원과,
▶김어준 : 홍장원.
▷김기표 : 지금 곽종근 두 분한테 그랬는데 사실은.
▶김어준 : 핵심 증인이죠.
▷김기표 : 가장 핵심 증인이니까 또 한편으로는 법정에서 그렇게 따져주는 것이 또 나중에 결과가 나왔을 때 또 이게 여러 가지 승복의 그런 단초가 되지 않나 이런 생각해요. 그렇습니다.
▶김어준 : 객관적으로 보자면 저런 절차도 저렇게 보여지는 것도 좋다, 라고 보수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생각 들게 하긴 하지만, 이 양반이 안 드러내도 될 걸 드러낸 걸 보면 보라고 한 것 같아 가지고. 그렇다는 얘기는 누군가한테 당신이 왜 우리 편 안 들고 있어 이런 항의를 한 게 아닐까.
◉박은정 : 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네. 그런 영향을 좀 받았다는 얘기고 그렇다고 해서 탄핵 기각할 거야. 걱정한다기보다는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본인도 받고 있고 나 봐 이렇게 하고 있다니까.
◉박은정 : 그게 보수 언론의 땔감이 되는 거죠, 그런 내용들이.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기표 : 엄정하게 재판하고 있다는 인상은 분명히 줬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예.
◉박은정 : 그럴 수도 그런 것도 있고 사실은 저는 그 신문 내용이 그 한계를 벗어난 건 아니에요.
▶김어준 : 맞아요.
◉박은정 : 그냥 그 범위 내에서 정확히 하겠다는 충분히 신문할 수 있는 내용들이거든요.
▶김어준 : 이런 의심을 걷어내고 보면 할 수 있는 질문인데.
◉박은정 : 네. 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김기표 : 그렇죠. 이제 우리 공장장님의 의심도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타당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법관의 입장에서는 뭐 이런 말이 있잖아요. 당신은 사실을 말해라. 나는 평가하겠다. 이런 유의 법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계속해서, 계속해서 공격을 받으니까 이제 어떨 때는 요원이라고 했다가 의원이라고 했다가 그러니까 한번 정리해 보자, 이번 기회에. 약간 저는 그런 의미로 사실은 받아들였는데 또 그런 관점이 있을 수 있겠네요.
◉박은정 : 곽종근 사령관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설명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어요.
▶김어준 : 맞아요. 있는 그대로 얘기하다 보니까.
◉박은정 : 왜 사람이라고 표현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설득력 있게 잘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맞아요. 왜 단전 얘기가 나왔는지.
▷김기표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과정들이 왜 테이저 얘기가 나왔는지. 아니, 대통령이 지시하니까 고민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기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대체 이걸 어떻게 실행에 옮기지. 거기서 계엄인데 특전사 사령관이 대통령한테 다시 전화해 가지고 이거 안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윤석열은 그렇게 왜 의논하지 않았냐고 지금 최후 진술처럼 할 때 얘기했는데, 말이 됩니까?
◉박은정 : 경험하지 않았으면 할 수 없는 내용들을 충분히 잘 설명했죠.
▷김기표 : 그러니까 어제 이제,
▶김어준 : 생생했어요.
▷김기표 : 피청구인 대리인 측에서 계속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면서 했던 것이 예를 들어서 뭐 대통령과 통화를 처음에는 언제는 한 번 했다고 했다가 두 번 했다고 했다가 이렇게 바뀌지 않았냐 이거를 계속해서 물었는데. 저는 결과적으로 그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곽종근 전 사령관의 말이 더 신빙성 있게 됐다는 느낌이었어요.
▶김어준 : 맞아요. 맞아요.
▷김기표 : 왜 그때는 왜 그랬고 왜 그렇게 설명을 하는데 너무나 맞겠다 싶었고.
▶김어준 : 처음에는 대통령한테 전화 왔었다는 걸 말하는 게 파장이 너무 커서 숨기려고 했다.
▷김기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게 그래서 한 번 얘기를 한 거고, 근데 그 전날 이미 검찰에 가서는 진술을 했고, 지금 이래서 숨겨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싶어서 두 번째 얘기했고, 세 번째는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아서 얘기를 안 했다는 거거든요.
▷김기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세히 듣고 보니까 거짓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식으로 코너로 몰려고 했는데 답변하는 과정에서,
▷김기표 : 오히려.
▶김어준 : 클리어해진 것도 많았어요.
▷김기표 : 오히려 클리어해졌죠.
▶김어준 : 그리고 생중계 됐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웃음)
◉박은정 : 네. 그래서,
▶김어준 : 작은 실수가 역사를 바꾸는 거죠.
◉박은정 : 그렇죠. 그래서 다른 얘기를 할 수가 없었던 것도 있고. 어제 또 곽종근 사령관이 김용현 장관이 우리 비화폰 썼으니까 녹음되지 않아. 당당하게 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고 자기는 이걸 사실대로 얘기해야 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김기표 : 12월 5일 저녁에 그랬다는 거죠? 김용현이 전화해서.
▶김어준 : 네.
◉박은정 : 그러니까 그게 저는 어떻게 받아들였냐면 이게 김용현, 윤석열 둘이서 이게 녹음되거나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한테 모두 미룰 수도 있다. 내가 다 뒤집어쓸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내가 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지.
◉박은정 : 국회의원들 뭐 하고 이런 것들. 그래서 이것이 책임을 정확하게 해야 되겠다, 소재를. 그래서 오히려 더더욱이 다 전모를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이제 그 명령 하달할 때나 누르는 마이크를 자기도 모른 채,
◉박은정 : 못봤던 거죠.
▶김어준 : 한 번 켜놓고 안 껐던 거예요, 보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다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입체적으로 다 구성이 됐지, 재구성이.
▷김기표 : 저는 어제 그 얘기 들으면서 이제 좀 우스갯소리로 아니, 지휘관이 저러면 어떻게 해. 이제 이런 생각을 했다가고 그때 당시 얼마나 그 당황하고 급박했으면 저렇게 했겠나.
▶김어준 : 그렇죠.
▷김기표 : 저 양반이 굉장히 군인으로 평생 잘 해온 분 같은데.
◉박은정 : 그 상황 자체가 굉장히 트라우마적인 상황이에요.
▶김어준 : 갔는데 저 날은 특전사 요원들도 갔는데 뭐야 국회야. 국회라고 말 안 해 줬다는 거 아닙니까. 눈을 뜨니 국회고 국회가 텅 비어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자기들을 향해서 막 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니까. 아니, 국민들인데 내가 훈련받은 건 적을 제압하라는 건데 시민들이 막 서 있으면 이거 어떻게 하라는 건가. 정말 당황했을 것 같아요.
▷김기표 : 그러니까 그거 관련해서 제가 어제 곽종근 전 사령관이 증언하는 과정에서 약간 뭉클했던 진술이 뭐였냐면 반대인, 피청구인 쪽에서 그걸 물어보는 거예요. 아니, 몇 명 가지고 그거를 어떻게 제압을 하고 봉쇄를 한다는 거냐. 그러니까 곽종근 전 사령관이 이렇게 얘기해요. 나는 그때 707특임단 사람들한테 너무 감사한다. 그때 참고 절제하고 이렇게 해서 나온 것에 감사한다. 그러니까 그 말은 사실,
▶김어준 : 하려면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김기표 : 하려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김어준 : 그렇죠.
▷김기표 : 참았다. 이 얘기를 하는데 좀 뭉클하더라고요. 그때 군인들이 그때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우리가 알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생각을 좀 했었습니다.
▶김어준 : 사실 우리나라 최정예 부대 아닙니까.
▷김기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사람들이 마음먹었으면 20명으로 1,000명, 2,000명 단순에 제압합니다.
◉박은정 : 저 같은 사람 한손으로 되죠.
▷김기표 : (웃음)
▶김어준 : 그리고 무기도 있잖아요.
◉박은정 : 그럼요.
▶김어준 :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간단하게 다 제압했죠.
▷김기표 : 네. 그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어준 : 저도 인상적인 거 한 대목 꼽자면 그 특임대 단장이 김현태 단장이 사령관이 사정하듯이 말했다, 명령이 아니라. 자기가 부당한 지시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러다가 사람 다치면 안 됐다는 거를 알고 있어서 들어가면 안 되겠니. 사정조로 얘기했다는 거예요. 군에서 이게 있을 수 없는 얘기잖아요.
▷김기표 : 맞습니다.
▶김어준 : 명령하는 건데 특전사령관은 그때 시민들인데 어떻게 하나. 다치면 안 되는데 하지만 대통령은 또 명령하는데 어떻게 하나, 통수권자인데. 그 사이에 사정을 했던 거예요.
▷김기표 : 테이저 건 좀 쓰면 안 되겠냐. 이렇게 했다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사정. 저는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때 상황을 다 드러낸다, 이게.
◉박은정 : 맞습니다. 피청구인 측에서 그런데 계속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내가 부당한 지시를 했으면 그 당시에 뭐 안 된다고 얘기하든지 했어야지. 이렇게 오히려 질책을 하면서.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은정 :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행 못 하겠다고 거부하지 그랬냐. 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김기표 : 그러니까,
◉박은정 :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죠.
▶김어준 : 계엄령 하어 군통수권자의 말을 전화로 금방 온 걸 어떻게 다시 전화해가지고 안 된다고 합니까.
▷김기표 : 그러니까 윤석열 피청구인이 얼마나 부당한 지시를 했는지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그런 말, 그런 태도에서 드러나요. 그러니까 피청구인 측에서 묵살하지 않았냐.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기표 : 뭐 이렇게, 뭐라고 그랬죠?
◉박은정 : 씹었다 이렇게 표현했죠.
▷김기표 : 씹지 않았냐. 뭐 이런 유의 표현을 하니까.
▶김어준 : 묵묵부답하지 않았냐.
▷김기표 : 그러니까 군인으로서 굉장히 자부심이, 그러니까 상처를 입는 듯한 그런 태도를 보였어요. 나는 그게 아니다. 이렇게 한번 보시면 알겠지만. 그래서 아, 저런 사람조차도 쉽게 이렇게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부당한 명령이었다. 이런 생각이 좀 들더군요, 어제 현장에서.
◉박은정 : 그러니까 부하들에게 전부 책임을 전가시키고 거짓말쟁이 만들고 본인만 살아남겠다고 하는 독재를 할 능력도 안 되는 그런,
▶김어준 : 독재를 할 능력도 안 되는. (웃음)
◉박은정 : 능력조차 안 되는 자격. 네,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자격이 없어요, 독재를 할. 독재자는 자기 죽을 생각하고 하는 거거든요, 일단. 근데 그런 자격이 없어요. 안 되니까 다 떠넘기고. 곽종근 전 사령관 어느 누구한테도 안 떠넘기잖아요.
◉박은정 :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했고 철수 지시도 본인 책임으로 본인 판단으로 했고. 근데 그때 당시에 김용현 장관이 국회에 이제 이게 돌파가 안 되니까 어떻게 하면 되냐, 이렇게 물어봤다는 거예요, 김용현 장관이.
▶김어준 : 그러니까.
◉박은정 : 어떻게 할까요? 이랬더니 철수하겠다고. 본인이 결단해가지고 이 모든 상황이 종료된 거거든요.
▶김어준 : 수방사령관도 그랬다 하지 않습니까? 수방사령관에게 왜 철수했냐고 물었더니 특전사령부가 철수하길래 우리도 철수했다고.
◉박은정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철수 지시 자기들도 못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박은정 : 근데 철수 지시했다고 윤석열 측에서 거짓말하는 겁니다.
▷김기표 : 했다고 거짓말하죠.
▶김어준 : 받은 사람이 없는데. 아이, 거짓말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 아닌 게 하나도 없어요.
◉박은정 : 하나 또 있습니다. 뭐냐 하면 국회 상황 보니까 혼잡스러워서 질서 유지를 위해서 전화 전부 다 했다.
▷김기표 : 아, 저도 그 얘기하려고 했어요.
◉박은정 : 이진우 뭐 등등에게 곽종근 사령관한테도 전화하고 했다. 전화한 사실 자체는 객관적으로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는 부인을 못 하는데 질서 유지 안전 때문에 전화했다, 라고 계속해서 주장하는데 곽종근 사령관이 끝까지 질서 유지라는 말은 비상계엄 상황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그렇지.
▷김기표 : 그것도 인상적인 말이었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김기표 : 나중에 들었다, 이제 그렇게 얘기하는 들은 거죠.
▶김어준 : 언론을 통해서.
▷김기표 : 그렇죠.
▶김어준 : 들었다는 거고.
▷김기표 : 그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인.
▶김어준 : 작전 중에는 질서 유지하라는 말 들은 적이 없다. 그것도 국회, 아니지, 윤석열 쪽 주장을 박살내는 거죠.
◉박은정 : 질서 유지, 뭐 질서 유지를 할 수,
▷김기표 : 아니, 계엄이 돼서 지금 어지러워졌는데 무슨 유지한다는 겁니까. (웃음)
◉박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아니, 그리고 진짜 봉쇄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게 봉쇄는, 봉쇄가 이미 됐잖아요.
▷김기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국회 안에 국회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과 보좌관들에 대해서 봉쇄하고 못 들어오게 하려고 했는데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게 어떻게 봉쇄가 됩니까?
◉박은정 : 그건 폭동이죠.
▶김어준 : 네. 그러니까 그 윤석열 측의 주장은 하나도 논리적 일관성이 없고, 그리고 결국은 안 되니까 그 공작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기표 : 네. 내란프레임, 뭐 탄핵 공작 뭐 이렇게 했었죠.
▶김어준 : 탄핵 공작. 그 탄핵 공작 얘기하는 거보고 아 끝났구나 싶었어요.
◉박은정 : 그게 정치적 정쟁화 시킨 이제 끝판왕인데요. 이거는 법치의 문제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은정 : 내란 행위에 대한 위헌 위법 부분들을 그걸로 헌법재판관들의 설득이 전혀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지지자들에 대한 메시지죠.
▶김어준 : 위헌이냐, 아니냐를 따지고 있는데 공작입니다. 그러면 그게 위헌입니까, 아닙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아, 저거밖에 할 말이 없구나 싶더라고요.
▷김기표 : 자기한테 가장 불리하게 말한 두 사람 딱 집어서 공작. (웃음)
▶김어준 : 공작했다고.
◉박은정 : 공작은 본인이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자, 마지막으로 그러면 지금 사실상 주요 증인들의 증언은 끝난 거잖아요.
◉박은정 : 네. 저희 국회 측에서 이제 윤의 직접 지시를 받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번에 안 나와서 마지막 13일날 이제 신문을 앞두고 있고 그 외에 저희들이 이제 추가적으로 증인들 신청한 부분이 남아 있긴 하는데 헌법재판소에서 모두 11일, 13일에 모두 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13일 되면 증인 신문은 거의 다 완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증인 신문을 그때까지 끝낸다는 게 그쪽 계획이고 그러고 나서 평의 들어가 가지고 한 열흘이나 있다가 그렇게 전망했었는데 변수가 하나 생긴 것이 최상목 대행 건 때문에 아홉 번째 재판관 임명을 다음 주를 화요일날 관련해서 결론 낸다는 거 아닙니까?
◉박은정 : 다음 주 월요일날 변론기일을 하고 이제 뭐 곧 아마 그 선고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아, 월요일날. 그분이 9인 체제에 들어가서 평의를 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잖아요.
▷김기표 : 저는 아마 헌법재판소에서는 9인 체제로 결론을 내리기를 원할 겁니다.
◉박은정 : 처음부터 그랬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럴 거 같아요.
▷김기표 : 그러니까 그래서 이제 그게 모양이 완결 저기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 일정이 10일날 들어와서 아마 2~3일 후에는 선고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새로 되면 아까 이제 변론 갱신이 지금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했는데.
▶김어준 : 그게 가장 문제라면서요.
▷김기표 : 이제 양승태 대법관이나 이런 예를 들면서 좀 길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생각을 조금 달리하는 것이,
▶김어준 : 그 변론 갱신이 뭔지 다시 한번 설명해주십시오.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니까.
▷김기표 : 변론 갱신이라는 것은 이제 기존에 재판하지 않은 판사가 새로 바뀌어서 들어왔을 때 기존 재판 절차를 인식하는 행위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동안 그냥 그전에는 아무 경험이 없는데 바로 지금 재판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걸 인식하는 절차. 그러니까 그동안 어떻게 재판이 되어 왔습니다. 이거를 새로 하는 절차를 변론 갱신 절차라고.
▶김어준 : 영어로 하면 훨씬 쉽게 와닿습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업데이트. (웃음)
▷김기표 : 업데이트. (웃음)
▶김어준 : 업데이트 해줘야 됩니다.
◉박은정 : 맞습니다.
▷김기표 : 그런데 이제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이게 헌법재판에, 그러니까 형사소송법이나 이런 걸 준용하도록 돼 있는데 규정을 2003년도에 새로 규정을 넣었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좀 불합리한 점이 생기니까 헌법재판에 반하지 않은 한, 이라는 말을 넣었어요. 그래서,
▶김어준 : 아, 자체 판단할 수 있다.
▷김기표 : 그렇죠. 그 절차를 실제로 형사소송법처럼 엄격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규정입니다, 그게. 그러니까,
▶김어준 : 형사소송법에서는 막 다 읽는다면서 막 줄줄줄.
▷김기표 : 그렇습니다.
◉박은정 : 형사소송에서도 형사재판에서도 다 읽지 않고요. 그 요지를 간략하게 고지하는 형식으로 간이하게 대부분 진행을 합니다.
▶김어준 : 할 수도 있다. 원래는 다 읽게 돼 있는데 간이하게 형사재판도 하니 헌재는,
▷김기표 : 더, 더 간이하게.
▶김어준 : 그거보다 더 간단하게 할 수도 있다.
▷김기표 : 그래서 그 규정 때문에 저는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겠죠.
▶김어준 : 마 재판관 다 보고 있겠죠. (웃음)
▷김기표 : (웃음)
▶김어준 : 사실은 TV로 다 보고 있을 거예요. 본인이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근데 절차는 지켜져야 하니 그걸로 한 2번 정도 잡아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한두 번.
▷김기표 : 그렇게 2번까지 안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은정 : 하루면 되지 않을까요?
▷김기표 : 그 갱신 절차를 하루 정도 하고. 근데 이제 아니면 최후에 변론할 기일을 잡으면서 뭐 좀 간이하게 한다든지 이렇게 해도 저는 가능할 거 같고요.
▶김어준 : 그래서 일정이 조금 늦어진다 하더라도 한두 주에 불과할 것이다.
▷김기표 : 네네. 그렇습니다.
◉박은정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제 결국 늦어진다 해도 3월 중순 정도 되는 거네요.
◉박은정 : 3월 중순까지 저는 안 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2월 13일날 끝나면 일주일 후에 최종 변론기일을 잡는데 그전에 이제 갱신과 관련해서 절차를 진행을 할 수는 있지만 하루 정도. 그게 이제 2월 18일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김어준 : 새로 기일을 잡아가지고.
◉박은정 : 네. 잡아도.
▷김기표 : 그렇죠.
◉박은정 : 2월 28일 기일 잡고 22일 뭐 최종 변론하면, 그러고 나서 이제 마지막으로 열흘 후 정도에 선고를 했습니다, 박근혜 때 보면. 그러면 2월, 3월 2일이나 뭐 그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기표 : 네. 그렇게 뭐 길어지지는 않을 거 같고요.
▶김어준 : 그 정도 예상된다.
▷김기표 : 네.
▶김어준 : 그리고 지금까지 봐서는 전체적으로 이거를 기각시키는 게 가능하겠다 싶은 정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은정 :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은 증인들의 증언들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수사 기록으로 확보된 또 증거들이 사실관계가 거의 확정이 됐고, 공소장이 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내란 혐의 입증에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 생각을 합니다.
▷김기표 : 저도 같은 취지고요. 다만 이제 아까 얘기했던 입증은 다 저는 충분히 됐다고 보고. 이제 선례도 중요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됐지 않습니까? 그때는 뇌물 관련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헌법 수호의 의지, 그러니까 헌법에 위반되느냐의 문제가 사실 뇌물보다는 내란 이게 굉장히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김어준 : 비교도 안 되죠.
▷김기표 : 그렇죠. 그게 이제 당연히 입증이 된다면 이건 더 말할 나위 없이 탄핵이 100% 되는 건데, 아까 얘기했던 입증의 문제는 박은정 의원께서 설명하신 대로 잘 돼 있고.
◉박은정 : 그리고 어제 그 내란 국조에서 또 그 국무회의 없었다는 게 명확하게 문서로 확인이 됐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이런 국무회의 없이 비상계엄 선포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위헌이 너무 명백하죠.
▷김기표 : 만장일치로 인용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예상이 저도 되는데 만약에 이게 기각된다면 하늘이 뒤집어질, 진짜 땅이 뒤집어질 그 정도의 일이긴 한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계속 지켜보긴 해야 되겠다, 관심을 가지고. 그러면 이제 끝나면 두 분이 나올 일이 없는데. (웃음)
▷김기표 : (웃음)
◉박은정 : 누군가를 또 다시 체포해야 하나요?
▶김어준 : (웃음)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표 : 감사합니다.
◉박은정 : 감사합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탄핵) 김용현 측, 곽종근·문상호도 접견 시도…(말 맞추기가 아니라) "조력해 주려던 것" 주장 - JTBC (0) | 2025.02.09 |
---|---|
(윤석열탄핵) 국회 측 공문엔 '국힘' 명단과 직인…"마은혁 여야 합의 있었다" - JTBC (0) | 2025.02.09 |
[2월8일 집회] 강추위에도 "국회-광장, 함께 해야 윤석열 파면!" 함성 - 민들레 (0) | 2025.02.09 |
(내란옹호) 윤석열 ‘탄핵 공작’ 음모론에 힘 싣는 조선일보? - 미디어오늘 (0) | 2025.02.09 |
(가짜뉴스) 제주항공 참사 때 “대남공작설 확산”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제재 - 미디어오늘 (0)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