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Z결사대가 선동"…전광훈 측, 수사 시작되자 '법원 폭동' 남 탓
입력 2025.02.10 20:03 정인아 기자 JTBC
 
MZ결사대 "후원 거절에 보복" 반발
 

 
[앵커]
 
그런데 반대로 이번 서부지법 폭동사태의 주범이 MZ결사대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광화문파. 전광훈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른 쪽으로 책임을 돌리려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자 MZ결사대 역시 "전광훈 쪽의 후원 제의를 거절했더니 보복성으로 덮어 씌우기 하려는 것 같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씨 측 광화문파는 MZ결사대를 저격하고 있습니다.
 
[유리창 깨고, 소화기 부수고. 얘가 주범이야 얘가. 그런데 얘가 뭐 하는 애냐?. MZ결사대야, MZ결사대. 얘네들이 다 서부지법 사태의 선동꾼들이었던 거예요.]
 
경찰이 전광훈 씨를 폭동의 배후로 수사하는 상황에서 타깃을 MZ결사대로 돌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자 MZ결사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폭동 사태 이전에는 광화문파가 후원 제의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이모 씨/MZ결사대 간부 : 전광훈 목사님 쪽 대국본에서 먼저 저희 쪽으로 접촉을 시도하셨어요…저희를 여러모로 돕겠다고 했는데 거절을 했거든요.]
 
후원을 거절했더니 폭동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모 씨/MZ결사대 간부 : 흡수가 안 되니까 이제 깨려고 하는 것도 있고… 지금은 또 공을 돌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서부지법 배후세력으로. 여기(MZ결사대)서 서부지법 폭동 주도했다.]
 
실제로 전광훈 씨 측은 탄핵 반대 집회에 청년층을 앞세우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젊은 애들이 연설도 잘해요. 이제는 내가 힘이 절반도 안 들게 생겼어.]
 
정작 MZ결사대도 폭동을 선동한 세력은 따로 있다며 또 다른 집단으로 책임을 넘겼습니다.
 
[이모 씨/MZ결사대 간부 : 북치고 막 거기 일부 선글라스 끼고, 군인 복장같이 입고 온 사람들이 막 들어가라고. 남자들 다 (법원에) 들어가라고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계속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저도 어디 소속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대국본 측은 "MZ결사대 후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이병준TV' '전광훈TV']
[영상편집 박수민 / 취재지원 구영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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