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故 노무현 모욕 유튜버, 돌연 사과…"모든 영상 영구 삭제" 왜?
소봄이 기자 2025. 2. 28. 11:42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란 우산을 쓴 시민들이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4년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온 유튜버가 돌연 영상을 영구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구독자 2만 8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론사모'는 지난 27일 채널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론사모는 "저의 영상으로 인해 유족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많은 분께 불편함과 마음의 아픔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 채널에는 어떤 영상도 업로드되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올라와 있던 모든 영상 또한 단순히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영구적으로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고인을 모독하거나 모욕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지금이라도 멈춰주시길 바란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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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지난달 2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 정세균)은 공지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재단 측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에 대해 재단이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화 및 게시판을 통한 문의가 있다"며 "재단 설립 이후 1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했다.
동시에 "지금까지 비난과 혐오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유튜브 및 SNS 등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실태조사와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오,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이 포함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론사모가 법의 심판대에 오르자, 뒤늦게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구나", "4년이나 운영됐다는 게 슬프고 화난다", "처벌받고 그동안 해온 짓도 업보로 돌려받길", "4년 괴롭히고 사과문 하나로 퉁치냐", "반성하는 뜻에서 신상 공개해 주길", "오랜 기간 악질적인 콘텐츠로 조롱과 혐오를 확산시키던 유튜버가 이제 와서 사과문 하나로 책임을 회피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형량 낮추려고 저러나"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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