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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석방에…"국민에게 총 겨눈 범죄자가 풀려난 치욕의 날"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외 1명2025-03-09 21:40
尹 구속취소 석방에 광화문에 6천명 모여 집회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해야"
"법치 부정하고 민의 짓밟은 검찰 역사로 단죄될 것"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낸 구속취소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 이미 고발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터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6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윤 대통령이 낸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전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12·3 내란사태를 일으켜 구속됐던 그는 구치소를 나와 한동안 걸으며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풀려나자 시민들은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다. 한 30대 시민은 "국가를 위기로 내몰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범죄자의 구속이 취소됐는데 어떤 범죄자가 구속돼서 구치소에 있어야 되는 것인가"라며 "내란범 한 명을 위해 이 나라의 법치를 부정하고 민의를 짓밟아버린 검찰은 훗날에 역사로 단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이라고 밝힌 송모씨는 "분명 내란을 일으킨 죄인인데 구속이 취소된 것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서 사회로 들어온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법대로 집행했다고 하는데 과연 소수자들이 구속됐을 경우에도 구속을 시간 단위로 재 집행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구속 취소는 윤석열이 권력 있는 자이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극우 세력들로 인해 성립된 것이 아닌가"라며 "죄를 지었으면 응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법이고 정의"라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광화문에 모인 이들은 "윤석열을 구속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검찰도 공범이다. 심우정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20대 이모씨는 "심우정 검찰총장은 여태까지 법률적 해석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며 윤석열을 다시 길거리에 풀어줬다"며 "정말 끔찍하다. 윤석열 석방 이 치욕의 날을 기억하며 결코 국민의 편이 아닌 썩어빠진 권력에 집착하는 검찰의 실체를 다시 한번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범죄자가 다시는 대한민국을 유린할 수 없도록 모든 죗값이 다 치러질 때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 자리에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비상행동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비상행동은 "심 총장은 수사팀의 반발에도 결국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다"며 "10년도 더 지난 다른 사안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끌고 와서 불복을 포기한 심 총장은 스스로 내란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저녁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등 지도부도 함께 참석했다.
비상행동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풀려난 전날 밤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은 경복궁역 4번출구 인근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어 이날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파면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15일에는 광화문에서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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