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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모인 100만 시민, 헌재 향한 전면 투쟁 선언..“이제는 헌재로 간다”
기자명 한경준 기자 승인 2025.03.29 21:26

ⓒ뉴시스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33일, 윤석열 탄핵소추 후 106일,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이에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헌법재판소를 향한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3월 28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 시민들은 “헌재가 민주주의를 선택할 것인지, 내란 세력을 비호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며 “내란 세력의 집권을 연장시키는 헌재의 침묵은 역사에 기록 될 대죄”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비상행동 김재하 공동의장은 “헌재 재판관 8명에게 묻는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편에 설 것인가, 내란 세력의 편에 설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120년 전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처럼, 민주주의를 저버린 ‘2025년 을사오적’이 되지 말라”고 경고하며, “민심에는 한계가 있으며, 헌재는 그 경고가 누적될 경우 민심으로부터 퇴장당할 것”이라 밝혔다.
비상행동 이승훈 공동운영위원장도 “정의의 여신 디케는 눈을 가리고 있다. 편견 없이 정의를 실현해야 할 헌재는 과연 그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하며, “이제는 헌재를 향한 전면 투쟁에 나설 때”라고 선언했다.
비상행동은 온라인 서명, 전국 캠페인, 방송차 선전전을 포함한 총력 대응에 돌입할 것이라며, “거점 행진과 광장의 연대를 통해 내란 세력의 파면을 실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파면 ⓒ뉴시스
헌재에 대한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구에서 올라온 박다연 씨는 자신을 “TK 딸”이라 소개하며, “총파업 총력투쟁 날,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수 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별, 장애, 학력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대구 시민들은 추운 겨울부터 광장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강남 향린교회의 김경호 목사는 “목사를 사칭하며 혹세무민하는 전광훈과 그 아류들을 막지 못한 기독교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는 스스로 존재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며 “역사의 범죄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유정 씨는 “정치가 시민의 일상과 이렇게 맞닿아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평화를 희망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나도 지난 목요일 반차를 내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는 시민들이 광장에 쏟아붓는 이 시간과 간절함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명정향 씨는 12월 3일 내란 상황이 벌어졌던 날을 떠올리며 “계엄령 발표 직후 국회로 달려갔다. 남편에게 ‘우리 둘 다 죽으면 안 되니 내가 가겠다’고 했다”며 “헌재 재판관들은 그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우리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수많은 민주 영령 위에 서 있다”며, 헌재가 역사에 죄를 짓지 말 것을 경고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117일, 탄핵소추 106일, 변론 종결 33일이 지났다. 이제는 국민들이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용산이 아니라 감옥”이라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금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건 내란 공범들의 집권을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일부 재판관들이 내란 공범들과 묵시적으로라도 내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온다”고 날을 세웠다.
비상행동 측은 “한 주간의 투쟁을 진행하면서 경찰이 트랙터도 탈취하고 비상행동 상황실장도 연행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민들의 투쟁으로 트랙터를 지켜냈고, 상황실장도 석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하수인들의 공격은 파면이 늦어질수록 강해지고 있다. 지금은 더 강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지휘자 박현수 사퇴, 검찰총장 심우정 탄핵, 헌재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헌재 앞을 여의도로, 남태령으로 만들자”고 외쳤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헌재로 향했다. 하루 전, ‘전국시민비상행동’을 선포하며 4차 긴급집중행동을 시작한 비상행동의 행진은 이젠 매일매일 헌재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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