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탄핵 촉구′ 진보단체 불법 사찰?
이선영 2025-03-19 16:04 MBC경남
 

 
◀ 앵 커 ▶
남의 사무실 안을 엿보던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사무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진보 단체의 사무실이었고,
붙잡힌 남성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CCTV 영상//
복도를 걸어오던 남성이 한 쪽 무릎을 굽혀
사무실 안을 들여다봅니다.
 
이어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사무실 안을 찍으려는 듯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사람이 나오자
화들짝 놀라 달아납니다.
 
창원진보연합 사무실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INT ▶ 이주화/창원진보연합 사무차장
"검은색 실루엣이랑 카메라가 계속 보여서 수상해서 제가 밖으로 나가보니 이제 도망치고 있어서 ′아니 왜 도망 가시냐′ ′사진 왜 찍으셨냐′ 물어보니까 막 소리를 치고.."
 
이 남성은 사무실에 있던 이들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졌지만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된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풀려났습니다.
 
◀ SYNC ▶ 파출소 관계자(음성변조)
"사진첩을 좀 여기서 볼 수 있겠느냐 동의를 구하니까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때 사진첩 내에는 사무실 외부사진이나 이런 거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었고요."
 
◀ st-up ▶
"이곳 사무실을 들여다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 정체는 알고보니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관이었습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INT ▶ 이영곤/ 창원진보연합 상임대표
"윤석열을 파면시키는 일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해서 불법적으로 사찰한 사건입니다..책임자인 경남경찰청장이 사과하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
 
경남경찰청은 안보수사과 소속인 해당 경찰관이
일상적인 탐문 활동을 한 것으로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INT ▶ 손종수/경남경찰청 안보수사1대장
"저희들 업무 범주 내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한 그런 일환으로 한 거고 그 외에는 디테일한 부분은 저희들이 답변드리기가 좀 곤란하고요."
 
그러면서도 경찰은 기자회견이 예정된
청사 앞에 못 가게 철제 울타리로 막고
경찰관도 100여 명 배치해 반발을 샀습니다.
 
◀ SYNC ▶
"저기 앞에서 기자회견 하겠다 얘기했잖아요! 그 약속 깡그리 무시하고 이렇게 사람들 와서 기자회견 하려고 하는데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찰에 고발장을 낸 창원진보연합은 경찰이
이번주 안에 공식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E-mail. sunshine@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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