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과 태자 담덕, 일본에서 만나다 - 오마이뉴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3512

대조영과 태자 담덕, 일본에서 만나다

최수종과 구리시민들, '한일시민 후레아이 우정의 걷기대회' 참가

08.04.07 11:26 l 최종 업데이트 08.04.07 15:56 l 송영한(dyb)

<오마이뉴스>는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범국민추진위'와 함께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특별기획, '고구려를 다시 세우는 사람들'을 진행합니다. 고구려역사기념관은 국민운동으로 총 330억 원을 모금해 오는 2011년 10월 건립,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편집자말]

▲ 걷기대회에 참가한 최수종 한일시민걷기대회에 참가한 최수종이 박영순 구리시장과 오자와 히타카시장과 함께 맨앞에서 걷고 있다. ⓒ 송영한

5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縣)의 인구 5만 6천명의 조용한 농촌도시 히타카시(市)에 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대한민국 경기도 구리시(시장 박영순)와 일본 히타카시(시장 오자와 요시노부) 그리고 한일문화교류회(이사장 이시바시타쿠마)가 고마군(高麗郡) 건군 1300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마련한 '한일시민 후레아이 우정의 걷기대회'에 참석한 톱스타 최수종을 보기 위해서였다.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에서 발해의 시조(始祖) 대조영으로 열연한 톱스타 최수종과 구리시민 100여명, 히타카시 주민 400여명은 일본인으로 구성한 '풍물패'를 앞세우고 히타카시 체육관에서부터 고구려 보장왕의 아들 약광의 60대손 '고마 후미야스'가 궁사(宮司)로 있는 고마진자(高句麗神社)까지 4㎞를 함께 손잡고 걸었다. 이들은 1300여년 전 타국으로 망명해 삶의 터전을 일군 선조들이 발자취를 더듬었다.

일본 팬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신사에 도착한 최수종과 구리시민들은 일본에 고구려의 씨를 뿌린 약광 왕자를 모신 고마신사에 참배하고 약광이 망명할 때 품에 안고 온 약사여래를 모신 쇼텐인(聖天院)과 바로 옆에 있는 약광의 묘(廟) 등 고구려 유적을 둘러봤다. 

▲ 고구려가옥 걷기대회 행렬이 일본 국가지정중요문화재인 고구려가옥 앞을 지나고 있다 ⓒ 송영한

"오늘을 위해 1300여년 동안 꿋꿋하게 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자와' 하타카시 시장은 "1991년 인근 3개군을 통합해 히타카시를 만들 때 인근에 있는 히로와다(日和田)산(山)에서 일(日)자를 따고 고구려의 고(高)자를 따서 히타카(日高)라고 이름 지었다"며 "구리시와 히타카시가 2008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더욱 깊고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미야스 궁사는 "주몽의 후예인 선조들이 이곳 일본에 망명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것이 오늘의 희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오늘 동포들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한일간에 새로운 바람직한 관계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일본에 있는 고구려 강(江)을 건너 이곳에 와 약광왕자의 61세손 '고마 야키미츠(高麗 曉光)'군을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3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며 "고구려는 사라졌지만 고구려의 정신은 아직도 살아남아있는 만큼 약광왕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 후미야스 궁사 부자 보장왕 아들약광왕자의 60세손 후미야스 고마신사 궁사와 그 아들 61세손 야키미츠 ⓒ 송영한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이 선린우호의 지름길

이어서 6일에는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시 '소닉시티홀'에서 한일문화교류 10주년을 기념하고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모금운동'을 위한 '아! 고구려 한일 우정의 페스타'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텔런트 최수종과 4일 저녁부터 NHK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의 어린시절을 연기 했던 탤런트 유승호, 가수 조은이 출연해  천여명의 일본 팬들과 동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스타 최수종이 열연했던 대조영이 건국한 발해와 일본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 했었다"며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성금이 벽돌 한 장, 기와 한 장,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가 되어 기념관으로 태어나는 날 1300여년 전 한일 선린우호관계가 복원될 것"이라고 인사하며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있는 구리시에서 5월에 열릴 유채꽃축제와 광개토대왕비 제막식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씨도 마지막 인사에서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팬들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한일문화교류회' 이시바시 이사장은 "이번 두 행사를 치르면서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며 "문화개방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순 구리시장과 이시바시 이사장 박영순 구리시장(왼쪽)이 '아! 고구려 한일 우정의 페스타' 행사에서 이시바시 한.일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송영한

고구려 후손 관련글
고구려의 후손 요양 고씨 - 월간중앙 http://tadream.tistory.com/2772
中 남방 끌려간 고구려 유민, 인구 1000만 먀오족의 조상 - 동아  http://tadream.tistory.com/155
일본 고구려후손 "우린 보장왕 아들 60대손" - 오마이뉴스  http://tadream.tistory.com/4461
日本 神이 된 고구려 보장태왕 子'약광' - 플러스코리아  http://tadream.tistory.com/4462
일본의 고구려 마을 사이타마현 히다카 - 안수련  http://tadream.tistory.com/4463
고구려계 일본인 고마 후미야스씨 - 연합  http://tadream.tistory.com/4480
고구려(高麗)를 가문의 성씨로 쓰고 있는 일본인 - 고구려역사저널  http://tadream.tistory.com/4481
대조영과 태자 담덕, 일본에서 만나다 - 오마이뉴스  http://tadream.tistory.com/4482

고구려 멸망/후손 관련글 목록 (고구려 목록) http://tadream.tistory.com/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