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03210305603?s=tv_news


'깜깜이' 북한 정보..사망설 흑역사, 어떤 게 있었나

김아영 기자 입력 2020.05.03 21:03 


<앵커>


그런데 사실 북한 관련 대형 오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망했다, 심지어 독살을 당했다는 북한의 주요 인사가 얼마 뒤 멀쩡하게 등장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 관련해서 어떤 오보들이 있었는지, 김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온 세계를 들썩이게 한 CNN의 이 속보,


[짐 슈토/美 CNN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뒤) 매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관리에게 들 었습니다.)]


11일 만인 어제(2일),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하면서 결국, 거짓 정보로 판명 났습니다.


걷고, 대화하고, 담배도 피워 위중설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CNN은 5년 전에는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독살설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오보였습니다.


김경희는 올 1월 멀쩡하게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국내 언론의 대표적인 오보는 1986년 11월, 조선일보의 김일성 피격 사망 보도입니다.


당시 정부의 오판까지 겹쳐 모든 언론이 따라가는 대형 오보 사태로 번졌습니다.


[당시 정부 입장 발표문 :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했다고 그들의 대남 확성기를 통해 발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북괴 중앙통신 등 보도기관은 김일성이 살아 있다고….]


삼지연 관현악단장으로 잘 알려진 현송월은 2013년 총살설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2016년 정보당국이 공개한 리영길 처형설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거죠.)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것도 여전히 일방적인 거죠.]


최근에는 SNS 발달과 함께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번지는 인포데믹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북한 정보에 대한 확인과 검증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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