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leekcp.new21.org/ez2000/ezboard.cgi?db=12&action=read&dbf=132

발해의 정치제도

발해는 왕권의 전제화에 따라 관료조직도 새롭게 정비하였다. 중앙행정은 당의 행정체제를 본떠서 3성 6부를 골격으로로 하였다. 그 밑에 1대 7사 1원 1감 1국의 관료체제를 두어 전국을 통치하였다. 한편 지방행정기구는 점차로 완비되어 8-9세기에 5경 15부 62주를 두었다.

발해의 3성은 정당성(政堂省), 선조성(宣詔省), 중대성(中臺省)인데, 이것은 당 왕조의 상서성(尙書省), 문하성(門下省), 중서성(中書省)에 해당한다. 정당성은 정령(政令)을 행하는 최고의 행정 서무기구였다. 선조성은 황제의 시종 혹은 고문의 역할을 하였고, 과실에 대한 간언도 하였다. 중서성은 정령을 기초하고 제정하며 정책을 심의하는 일을 하였다. 
 
정당성의 장관을 대내상(大內相)이라고 하였고, 선조성과 중대성의 장관을 각각 좌상(左相), 우상(右相)이라 하였다. 이들 3성의 장관들은 국가와 군사에 관한 주요 정책사항을 심의, 결정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권력은 정당성과 대내상에 집중되었는데, 이러한 양상은 발해의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발해의 6부는 모두 정당성의 소속이었는데, 충 인 의 예 지 신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발해가 유학의 정치이념과 윤리도덕을 받들었음을 말해준다. 각 부의 장관은 경(卿)이라고 하였다. 이들 6부는 조선시대의 6조(이 호 예 병 형 공)처럼 국가의 모든 실무를 분야별로 담당하는 기구였다. 

한편, 발해의 지방 행정제도는 수도인 상경을 비롯한 중경, 동경, 서경, 남경의 5경을 두어 행정에 있어서의 원활한 축으로 이용하였다. 지방행정의 중심은 15부였고, 그 밑에 62주를 두었다. 다시 주 아래에는 100여개의 현이 있어서, 부-주-현의 3단계 행정 관리체제를 갖추었다. 부에는 도독을 두었고, 주에는 자사(刺史), 현에는 현승(縣丞) 등의 책임자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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