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력 어버이연합의 배후 밝혀라"
"전여옥과 전순옥 사건 대응 너무나 달라"
2013-08-14 12:31:03  

민주당은 14일 전순옥 민주당 의원과 의원실 비서관 등이 전날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세 명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그동안 촛불집회를 비롯해 정부에 비판적인 행사가 열리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훼방과 폭언, 폭행을 일삼아왔으나 이들이 공권력에 의해 제지당하거나 처벌을 받았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엄정처벌을 촉구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전여옥 당시 한나라당 의원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며 "국회 본청 로비에서 10여 초 간 벌어진 해프닝에 전 의원은 실명 위기라고 했고 대한민국 공권력은 68세의 할머니를 테러범 취급하며 구속까지 했다. 당시 전여옥 의원은 옷깃을 잡히고 머리위로 손이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며 거듭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전여옥 사건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경찰 50여 명을 동원한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려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전순옥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전여옥 사건이 저녁 메인뉴스를 비롯해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된 데 반해 전순옥 사건은 사회면 한쪽 구석을 겨우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언론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폭행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며 "이들의 행위에 배후는 없는지 또한 엄중하게 가려져야 할 것"이라며 어버이연합의 배후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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