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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女 문자 공개…“위기 잘 대처했다 영광 남을 것”
김민기 ‘여직원 수신 문자 공개’…네티즌 “위대한 수령님 은총 받은 듯”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3.08.14  16:28:28  수정 2013.08.14  16:40:56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여직원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고, 국정원의 제2공작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14일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김민기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직원 김모씨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최모팀장은 직원 김씨에게 “고생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만 남을 것이고,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영광도 남을 것입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 국정원 여직원이 수신한 문자메세지 ⓒ'민중의소리'

또 지난해 12월17일 경찰의 허위수사발표 이후 국장은 “김○○씨 어제 보고 와서 위로 하러 갔다가 오히려 위로 받고 온 것 같습니다. 경찰의 공식발표도 났고 이제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니 마음 편히 갖기를 바랍니다”라며 “마음 깊이 고맙고 미안합니다. 잘 지내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김씨에게 보냈다.

같은 날 최모 팀장도 “잘 쉬고 있지 어제 직접 본 후 ○○이 얼굴이 자꾸 어른거린다”라며 “나를 비롯 우리방 모두 당신을 사랑합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같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최모 팀장과 국장이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한 결과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거 엄청난 일 아니냐. 국정원이 감금상태 유도해놓고 곧바로 제2공작을 했다는 정확한 근거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광’이라며 조롱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파란**)은 “그 때 문 열어서 난리 났다면 선거판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데.. 아마도 역사는 그 여자를 이완용급으로 대우 해줄겁니다”라며 “아주 영광이겠네요”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si**)은 “와~ 무슨 위대한 수령님한테 은총이라도 받은 듯 하네요”라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저것들도 역사의 판단 운운할 것들이네”(시간을*****), “잠금 당해서 수고했단다. 스스로 감금 당하는 게 위기 대처법? 위기의 시작이고 발단이다”(dok*******), “어디서 추억을 논하고 영광을 논하나.. 니들 다 콩밥 먹을 준비해라”(ow***), “쇼를 하고 있네”(odn****), “정말 추하고 역겹네요”(bom******) 등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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