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715213855771?s=tv_news


기존 데이터댐 성과는 '반쪽', 성공 조건은?

김유대 입력 2020.07.15. 21:38 수정 2020.07.15. 22:21 


[앵커]


이렇게 만들어진 AI학습용 데이터를 천 개 넘게 만들어서 데이터댐에 모아두고, 이것을 디지털 뉴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정부 전략인데요,


댐에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관건이 무엇인지, 김유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뉴딜' 설명에 나선 정부.


데이터댐, 특히 AI 학습용 데이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의료, 교육, 제조 등 연관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데이터댐'에 해당하는 AI허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3백25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추경까지 3천 3백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취재진이 정보공개를 통해 과기부의 사업 결과를 받아보니, 모두 20종류의 AI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했는데, 실제 사업화가 확인된 건 11건에 불과했습니다.


수백억 원이 투입됐는데도 왜 활용도가 낮을까,


[AI 플랫폼 개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데이터의 퀄리티(질)라든지 떨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이것은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좀 미흡한 상태죠."]


인터넷 백과사전이나 음식 사진 같은 단순한 데이터도 많습니다.


[AI 플랫폼 개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 결제라든지 매출 데이터라든지 그런 것은 제공 받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농작물 병해충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병든 잎사귀 사진, 더 자세한 정보는 보이지 않습니다.


[김학래/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궤양병이 이렇게 생긴거다라는 정보는 여기(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거죠. 이 데이터는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죠."]


처음보단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실한 데이터라는 겁니다.


[김학래/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AI학습용 데이터가)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봐요. 정확하게 어떤 것이 부족한지 검증을 통해서 다음 사업이나 앞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선 더 현명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댐' 예산은 5년간 6조 7천억 원.


디지털 뉴딜의 성공 조건, 먼저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일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양용철/영상편집:김대범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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