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08220728199?s=tv_news


군인권센터 "기무사, 2017년 대선 때 야권 대선캠프 사찰"

박영민 입력 2020.04.08 22:07 수정 2020.04.08 22:11 


[앵커]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 야권후보 캠프와 언론사를 사찰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명백한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권센터가 지난해 11월 입수한 옛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융합실 '대외보고자료'입니다.


2017년 19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안철수 캠프 내부 분위기, 문재인 캠프 복안, 민주당 분위기 등의 문건 제목이 있고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예비역 정치활동,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향후 행보 등 민간인 사찰로 의심되는 문건 제목도 있습니다.


목록에 적힌 문서는 42건입니다.


대부분은 국방부 장관, 일부는 청와대에도 보고 됐다는 주장입니다.


군인권센터는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국방부는 자료가 없다는 '부존재'가 아닌 '비공개' 처분을 했다면서, 문건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입수한 목록에서는 당시 야권 대선 캠프만 표적이 됐다며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형남/군인권센터 사무국장 : "핵심은 어디까지 이게 보고가 됐고, 이 대선개입에 대해서 누구까지 알고 있었느냐, 이것들을 밝혀내는 과정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기무사 계엄 문건 등을 수사하던 2018년에 검찰이 이미 해당 문서들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왜 의혹을 수사하지 않고 있는지 감찰 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요구했습니다.


군 당국은 "기무사가 안보지원사로 바뀌었고, 자료는 검찰 등 외부로 이관돼 확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도 "군인권센터가 지난해에도 비슷한 취지의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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