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09211415243?s=tv_news
[비하인드+] 통합당 후보 또..주동식 "제사에 매달리는 광주"
박민규 기자 입력 2020.04.09 21:34 수정 2020.04.09 22:12
[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시간입니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말의 흔적 줄소환
[기자]
줄소환, < 말의 흔적 줄소환 > 입니다.
선거 점점 다가오면서 '말말말' 소개해드리게 되는데, 광주의 한 통합당 후보가 방송 연설에서 이런 얘기 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주동식/미래통합당 후보 (유튜브 '주동식' / KCTV광주방송 '후보자 연설 방송') :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습니다.]
[앵커]
제사에 매달린다는 게 무슨 소리입니까? 광주항쟁을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발언 당사자인 주동식 후보한테 연락했는데요.
서면으로 답을 해왔습니다.
"제사는 5.18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 기리는 행사를 말한 것이다", 광주의 현 상황을 "좌파 운동권의 정서가 강하다 보니, 자본주의적 질서에 대해서 적대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앵커]
광주시민들은 공감을 안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됐습니다.
2018년 8월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 세월호 2, 3, 4… 1천 척만 만들어서 침몰시키자" 했습니다.
일자리 창출 대책이라면서요.
[앵커]
일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막말아닌가요? 이정도면?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 태우자고 하지 않았다", "풍자다"라고 본인이 쓴 부분이 있기도 한데,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직접 물어봤습니다.
답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이미 몇 차례 걸쳐 거액의 예산 들여 조사했다, 더 하자는 건 음모론에 의지하는 인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예산 낭비다" 이런 주장하기 위한 글이었다는 겁니다.
진상조사위나 유가족에 사과할 뜻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 얼마든지 사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 후보가 서면 답변 보낸 이유가요, 왜곡될까 봐, 서면으로 보낸다고 했는데 그럴 여지 없도록 해명 내용 전문은 저희 JTBC 홈페이지에 올려놓겠습니다.
[앵커]
줄소환이라고 했잖아요. 지금 1명인데 또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종지역에 출마한 민주당의 홍성국 후보입니다.
지난해에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머리 아픈가?" 이런 발언이 소환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잘못했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전북 군산 출마한 이근열 통합당 후보는 차이나타운 유치 공약을 내걸면서 '중국 유곽' 설치하겠다고 써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전적으로 유곽은 '성매매 업소 집결지역'을 말하는 단어죠.
저희가 이 후보와 통화했습니다.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이근열/미래통합당 후보 : 중국식 유곽은 1층에 짜장면 먹고, 2층에 요리 먹고, 3층에 더 고급 음식 먹고 이런 유곽이고, 일본식 유곽은 집창촌이 맞더라고요.]
이 공약이 인쇄된 공고물 모두 각 가정으로 배정이 된 상태인데, 예산 금액이 콘셉트라 캠프 쪽에서는 일단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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