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09195811152?s=tv_news


삼성 여론전 통했나..영장 재청구 가능성은

공윤선 입력 2020.06.09. 19:58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은 유감을 표했고 삼성은 일단 반겼습니다.


삼성이 전에 없던 여론 전을 펼쳤던 게 유효 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구속이 안 된 거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서 앞으로 기소와 재판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어서 공윤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6일, 대국민사과)]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달 전 대국민사과에서 자녀들을 앞세우며 경영권 승계 논란을 피해 갔던 이재용 부회장.


끝내 '불법 승계' 의혹에 발목이 잡혀 구속 위기에 몰리자, 이례적인 전방위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 당일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더니, 언론을 향해선 연이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장 심사 전날엔 코로나 19와 미·중 무역 분쟁까지 언급하며 이 부회장의 위기가 곧 삼성과 국가경제의 위기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전격 요청한 건 총수 공백 사태를 벗어나려는 삼성의 절박함마저 드러냈습니다.


[임지봉/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용 씨의 불법행위와 무관한 코로나라든지 경제 상황 이런 거를 이유로 들면서 국민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거죠."


외부 인사들이 기소 타당성을 판단할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는 이틀 뒤 결정됩니다.


일단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혐의를 본격적으로 다툴 재판으로 넘어가기 위해 또한번 수사심위의에서 검찰과 삼성 양측의 격돌이 불가피한 겁니다.


과거 8차례 사례에선 수심위의 의견이 결과적으로 모두 존중됐지만, 검찰이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검찰로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반격 카드도 있는데, 이른바 '스모킹 건'으로 통할 결정적 증거가 보강되지 않는 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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