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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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모금 방송은 국면전환용”
‘리서치뷰’ 조사 “박근혜 대통령 긍정평가 39.8%”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4.29  04:48:56  수정 2014.04.29  08:26:53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돕는 모금운동 움직임이 일자,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또 하청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나온 주요 뉴스, 황준호 뉴스취재팀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종면 앵커(이하 노) : KBS가 세월호 모금방송을 준비하는데 대해서 한국피디연합회가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대하는 이유가 뭡니까?

황준호 뉴스피디(이하 황) : 분명한 건, 성금운동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시기상조라고 주장했구요, 그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성금 모금은 재해의 1차적인 수습이 모두 완료한 뒤에야 하는 건데, 실종자들을 두고 모금 방송을 한다는 건 생환 가능성이 없음을 언론이 선언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두번째는, 모금 방승은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데 집중할 수 업게 한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국면 전환용으로,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노 : 모금 방송은 누가 추진하는 겁니까?

황 : 피디연합회의 설명은, KBS가 이번 주말부터 모금방송을 준비하고 있고, 실무 제작진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간부들은 마치 어디선가 오더를 받은 것처럼 모금방송을 추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진원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부 여당의 핵심부에서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과거 수재의연금에서부터 IMF 때 금모으기, 숭례문 화재 때 성금 모금 움직임 등 권력자들에게 성금 모금은 책임의 초점을 흐리기에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그런 계산속을 다 알고 있고, 또 이번 비극은 정말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뚜렷하기 때문에, 성금 모금으로 민심을 오도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노 : 그런가 하면 안광한 MBC 사장은 MBC의 세월호 보도를 자화자찬하는 말을 했군요?

황 : 안광한 사장이 지난 25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안 사장은 “이번 방송은 국민정서와 교감하고 한국사회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교훈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또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가 국가와 사회의 수준과 격을 좌우한다"고도 말했습니다.

MBC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에 이브닝뉴스에서 세월호 사망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이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해서 방송심의소위에 징계 대상으로 회부됐습니다.

이런 방송사의 사장이 ‘기본과 원칙’을 운운한다는 게 과연 적절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 : 대통령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황 :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어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49.3%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9.8%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조사한 결과인데요, 리서치뷰가 지난 4일과 5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 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9.9%p 급락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15.3%p나 급등한 것입니다.

특히 '침몰사고 직후 관계당국이 초동대처를 더 신속하게 했더라면 인명피해가 더 줄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0.4%가 ‘크게 줄었을 것’, 19.5%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응답해 89.9%의 국민들이 초동대처가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답했습니다.

 
▲ ⓒ 리서치뷰
 
노 :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또 사망사고가 있었군요?

황 : 이번 사고는 지난 토요일에 있었는데요,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가 에어호스에 목이 감긴 채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노동조합 쪽은 노조 쪽은 정씨가 3m 높이에서 작업하다 추락하면서 에어호스에 감겨 숨진 사고사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도 없었고, 오전 11시 한창 일하던 시간에 자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사인 규명은 해야겠지만, 이번 사고를 포함해서, 지난 3월7일부터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 숨진 하청업체 노동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노 : 그밖에 오늘 있었던 중요한 뉴스들을 정리해 주실까요?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주위에서 라면을 먹어 물의을 빚은 것과 관련해 "보여드리지 말았어야할 모습을 보여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렇지만 ‘처신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말해서 사퇴할 생각은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에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민단 중앙본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헌화대에 꽃을 올리고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전 부총리가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른바 진보 후보 단일화가 깨졌습니다. 보수 측에서도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보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진보, 보수 4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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