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091321531

[단독] “박근혜 책임져라” 재미 여성사이트 미시USA에 해킹 공격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재미 한인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의 세월호 참사 애도게시판에 대해 해킹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시 USA 사이트 운영자 측은 9일 “세월호 참사 애도게시판에 해킹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게시글 삭제 사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홈페이지 팝업 공지글을 통해 “세월호 참사 정보·애도 게시판에 대해 미국 서부시간 5월 7일 0시쯤부터 해킹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해킹 시도에 대해 방어와 대비책을 만들어 정상가동 상태입니다만 회원들의 각별한 주의와 이해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보안업체 전문가들과 사이트 기술진은 이번 해킹 공격 방식이 “이번 해킹이 개별 아이디의 로그인을 가로채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게시글 일부가 무단 삭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현재 시스템 전반의 보안을 세세히 점검하고 있으며 글쓰기나 수정·삭제시 보안을 강화해 해킹시도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가슴 아픈 사건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같은 마음일 뿐, 어떠한 정치적 입장과 기준도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미시 USA가 안팎의 관심을 집중하게 되고 그에 따라 다른 어떤 커뮤니티보다 다양하고 많은 해킹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도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2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미주 최대 한인 기혼여성네트워크 사이트인 미시 USA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뉴욕타임스 광고 캠페인을 주도한 미주 한인들이 미국 50개 주 전국 시위를 벌인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주별로 집회를 여는데 이어 18일 50개주 전국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 한인들이 미국 50개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동시다발로 연다. 

또 미시 USA는‘뉴욕타임스’에 “세월호 참사 후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조하지 못한 한국정부와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싣기로 했다. 광고는 오는 11일과 18일 사이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에도 미시 USA는 해킹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당시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비판적인 글들이 미시 USA를 통해 쏟아지자 보수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 등 회원들이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 USA 공지 글 전문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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