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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에도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비판 광고
전지혜 기자 jh@vop.co.kr 발행시간 2014-05-17 11:35:11 최종수정 2014-05-17 11:35:11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11일자 19면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정부를 정면 비판하는 전면광고가 실렸다. 2014.05.11.ⓒ뉴시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광고가 실렸다.

16일자(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광고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배와 함께 한국의 민주주의를 침몰시키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 광고에는 ‘희생자 가족들의 보상’을 포함 ‘언론장악’, ‘강제집회해산’, ‘인권무시’ 등이 명시돼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광고는 한국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 때문에 실종자 수색 작업과 사고 조사에 실패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주요 언론이 정부의 검열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소홀했고 평화적 집회마저 막았다면서 이는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19면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에는 바닷속에 거꾸로 빠진 배 그림을 배경으로 ‘한국 세월호 침몰’이라는 작은 제목과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배에 갇혔다. 구조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 ‘진실을 밝혀라. 왜 한국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큰 제목과 ‘무능과 태만’ ‘언론검열과 조작’, ‘언론통제. 대중의 감정 조작. 대중의 관심 무시’ 등이 명시됐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광고를 하게 된 것은 한 재미동포 여성이 지난달 23일께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나태와 무능 및 언론 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라우드펀딩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지난달 29일부터 12일간 전개된 광고 모금 목표액은 5만8천달러였으나 지난 9일까지 16만439달러가 모였으며 참여자는 4천12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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