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5788

해외언론도 주목한 ‘단원고 학생 도보행진’…국내 언론은?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7.18  02:08:44  수정 2014.07.18  08:04:50


세월호 참사 초기 지속적인 정부 편향 보도와 대형 오보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언론들이 최근 종전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아진 보도 양태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단적인 예로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은 다루진 않은 매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적극적인 보도와 소극적인 보도는 구별이 됩니다.

강신혜 피디가 단원고 학생들 도보행진에 관한 보도들을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후 5시,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 40여명이 학교에서 40km 떨어진 국회의사당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녁, 방송 언론은 이 소식을 전한 방송과 외면한 방송 둘로 양분됐습니다.

JTBC와 YTN은 별도 리포트를 제작해 방송했고 KBS와 SBS, 채널A는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리포트를 다루며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을 소개했습니다.

전혀 보도하지 않은 방송사는 MBC와 MBN, 뉴스Y, TV조선입니다.

 
하루 뒤, 사정이 바뀝니다. 학생들의 이틀째 도보행진 소식은 모든 방송사에서 보도됐습니다.

중앙 일간지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도보행진 첫날 조선일보만 제외하고 모든 신문에 관련 소식과 사진이 실렸습니다.

조선일보는 오늘(17일)에야 10면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보도 시점의 선택은 언론사가 독자적으로 하게 되지만 다른 언론의 보도 여부를 보고 마지 못해 뒤따라 보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의 행진 소식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해외 유력 언론에도 비중 있게 실렸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행진 당일인 15일, ‘한국 여객선 참사 생존 아이들, 전면 조사 추진 위해 행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타전했습니다.

미국의 NBC에서도 관련 기사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이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에 주목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보도한 언론사 숫자가 더 많고 해외 언론까지 보도에 가세하자 첫날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 소식을 외면했던 MBC와 조선일보 등도 기사를 출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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