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thenewspro.org/?p=8172

LA타임스, 영화 ‘다이빙벨’ 논란 배경 심층 보도
당시 이종인 씨 한국 정부와 언론에 왜곡
한국 사회 6개월간 보수와 진보로 양분화
편집부 등록 2014.10.17 12:27 am 수정 2014.10.17 4:25 am

세월호 참사 후 6개월이 지났지만 그 동안 유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함께 요구해 왔던 진실 규명을 위한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특별법의 제정은 여전히 요원하다. 한편, 이 시대의 한 구석에서 진실을 좇아 양심에 따라 기록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고자 하는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 또한 이 땅에 존재한다.

미 서부 지역 대표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이하 LA타임스)가 부산영화제 기간이었던 지난 8일 “Documentary about Sewol ferry sinking roils South Korea film festival – 세월호 침몰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영화제에서 상영”이라는 제목의 부산발 기사를 통해 영화 ‘다이빙벨’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논란과 배경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인 이종인 씨의 다이빙벨을 통한 구조 노력과 정부의 비협조 및 방해에 대해 언급하며, “그는 언론 매체로부터 동조도 거의 받지 못했고, 오늘날까지도 정부 구조노력에 방해가 되었던 사기꾼으로 많은 한국 언론사들에 의해 묘사되고 있다”고 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던 이종인 씨의 사연을 전했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 의도에 대해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사고 직후의 시간으로 돌아가 진실을 추적하는 것”이라는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인 이상호 씨의 답변을 전했다.

이어서, 이 기사는 영화 속 희생자들의 비극과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수학여행중인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세월호 승객들을 구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정부 관료들과 열띤 공방을 벌이는 유가족들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진도에 있던 한 어머니의 정부 관료를 향한 절규는 영화의 소리로, 이 기사의 문자로 메아리가 되어 울린다. “내 자식이 물고기 밥이 되고 만다면 당신이 책임질 건가요?”

이와 함께, LA타임스는 “많은 것이 함축된 이 주제 때문에 영화 “진실”은 상영되기도 전에 부산에서 논쟁의 소재가 됐다. 영화제의 의장이기도 한 부산시장은 국민세금으로 일부 후원되는 이벤트에 정치적인 영화는 적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상영목록에서 이 영화를 빼려했다고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세월호 이후 수개월에 걸쳐서 세월호 문제는 한국사회를 정치노선에 따라 심하게 분열시켜왔다. 정부의 대처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진보세력과 연관이 됐고, 이는 보수그룹들의 반발을 초래했다.”고 세월호를 둘러싸고 양분된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그대로 전했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이 같은 논란들 속에서 최종 오는 23일로 극장 개봉이 확정된 상태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10월 8일자 LA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lat.ms/1Ctu1bZ

 
Documentary about Sewol ferry sinking roils South Korea film festival
세월호 침몰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영화제에서 상영
By Steven Borowiec
October 8, 2014, 5:15 PM | REPORTING FROM BUSAN, SOUTH KOREA 




A relative weeps at an area where family members of victims of the South Korean ferry Sewol
are gathered, at Jindo harbor on April 21, 2014. (Nicolas Asfouri / AFP / Getty Images)
2014년 4월 21일, 한국 세월호 여객선의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항구에서 친지 한 사람이 흐느끼고 있다.

With South Korea still healing from the aftermath of the Sewol ferry sinking, one of its worst maritime disasters, a documentary that makes damning allegations about the government response to the crisis is taking the spotlight at the country’s biggest film even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한국인들이 최악의 해상참사 중 하나였던 세월호 침몰의 후유증으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이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책임을 묻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국의 가장 큰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the Sewol” (original title “Diving Bell”) alleges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ishandled the response to the sinking in April and that the country’s mainstream media uncritically relayed the government’s claims to have done everything in its power to rescue passengers. “Truth” made its world premiere on Monday amid tight security and controversy after the Busan mayor tried to keep it out of the festival.

“진실은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지 않는다”(원제는 “다이빙 벨”)는 한국 정부가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에 대에 잘못 대응했으며 한국 주류 언론은 승객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는 정부의 주장을 비판 없이 그대로 전했다고 주장한다. 영화 “진실”은 부산시장이 이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을 막으려 시도한 후 엄중한 보안과 논쟁 속에서 지난 월요일 세계 초연을 선보였다.

The 77-minute documentary, directed by Lee Sang-ho and Ahn Hae-ryong, is anchored by the story of Lee Jong-in, head of a private diving company who offered to use his “diving bell” to assist the rescue. A diving bell is equipment that can provide divers a space underwater to breathe, eat and rest, allowing them to work for much longer. It can also bring divers down through moving water and place them at a designated search location.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한 77분 다큐멘터리는 구조를 돕기 위해 자신의 “다이빙 벨”의 사용을 제안했던 사설 다이빙 회사의 사장 이종인씨에 대한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이빙 벨은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숨쉬고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보다 장시간 동안의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이다. 그것은 또한 흐르는 물살을 관통해 내려가 잠수사들을 지정된 수색지점까지 데려다 줄 수 있다.

At the time of the Sewol sinking, the government repeatedly attributed its diving operation’s lack of results to strong currents and poor visibility. Lee Jong-in showed up offering to help overcome those two obstacles. He was stonewalled at every turn, the movie says, with the government refusing his company permission to attach its barge to the coast guard’s barge and eventually kicking the company out of the rescue area without explanation. He received little sympathy in the media and to this day is depicted by many Korean news outlets as a fraud who was getting in the way of the government’s rescue efforts.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여러 차례, 정부는 잠수 작업에 성과가 없는 것을 강한 조류와 나쁜 시야의 탓으로 돌리곤 했다. 이종인씨는 이러한 두가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등장했다. 영화에 의하면, 정부가 해경 바지선에 그의 바지선을 연결시킬수 있는 허가를 주지도 않고 결국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를 구조현장에서 쫓아내는 등, 그는 매번 작업 진행에 방해를 받았다. 그는 언론매체로부터 동조도 거의 받지 못했고, 오늘날까지도 정부 구조노력에 방해가 되었던 사기꾼으로 많은 한국 언론사들에 의해 묘사되고 있다.

Co-director Lee Sang-ho, an independent television journalist, is also one the film’s main subjects, spending much of “Truth” on camera, often in conversation with Lee Jong-in, with whom he obviously sympathizes.

독립 TV 기자이자 공동 연출가인 이상호씨는 이 영화의 주요 주제 중의 하나로서, 영화 “진실”의 많은 부분에 자신이 명백히 동조하는 이종인씨와 종종 대화를 나누며 카메라에 잡힌다.

In a post-screening question-and-answer session on Monday, Lee Sang-ho said his intention with the film was to “mentally and emotionally go back to the time immediately after the incident and pursue the truth.”

월요일 상영 후 질의 응답 시간에 이상호씨는 이 영화의 제작의도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사고 직후의 시간으로 돌아가 진실을 추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The question still is, why did these children die? Why did the state fail to protect them?” Lee added.
The Sewol was carrying 476 people, only 172 of whom were rescued, many by private vessels who came to the scene to help out. Ten bodies have not been recovered.

그는 “여전히 중요한 질문은 왜 그 아이들이 죽었는가? 왜 정부는 그들을 보호하지 못했는가? 라는 것이다” 고 덧붙였다. 세월호에는 476명이 승선 중이였고, 그중 단지 172명만이 목숨을 건졌는데, 이들 중 다수가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민간인 배에 의해 구조됐다. 열명의 시신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다.

The film draws most of its material from months that the two Lees (no relation) spent together. It intersperses footage at sea with voice-overs from South Korea’s mainstream broadcast media, which narrated the daily figures of casualties and the details of the rescue operation as dictated by the government. The film’s strongest visuals show Lee Jong-in at his elaborate desk on a barge, with the night sky illuminated by emergency flares that stream overhead.

영화는 이씨 성의 (인척관계 아님) 두 사람이 함께 보냈던 수개월의 기간에서 그 대부분의 자료를 취한다. 영화는 바다에서의 영상장면을 매일의 사망자수와 정부가 알려주는대로의 구조작업의 세부사항을 보도하는 한국의 주류 방송매체의 해설자 목소리와 섞어 내보낸다. 머리 위로 연달아 오르는 비상용 신호탄에 의해 밝혀진 밤하늘을 배경으로 이종인씨가 정교하게 정리된, 바지선 위의 자신의 책상 앞에 있는 모습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장면이다.

The film conveys some of the emotional weight of the tragedy and the grief of family members who felt helpless to rescue their loved ones. “Truth” features judicious use of scenes of teary bereaved relatives in heated exchanges with government officials they accused of not doing enough to save the Sewol’s passengers, most of whom were high school students on a field trip. One distraught mother asks a government official, “Are you going to be responsible if my child ends up as food for fish?”

영화는 이 비극이 주는 일부 감정적 무게와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통감하는 가족들의 비통함을 전달한다. “진실”은 수학여행중인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세월호 승객들을 구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정부 관료들과 열띤 공방을 벌이는 유가족들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거의 제정신이 아닌듯한 한 어머니가 정부 관료에게 묻는다 “내 자식이 물고기 밥이 되고 만다면 당신이 책임질 건가요?”

As a result of this loaded subject matter, “Truth” was a source of controversy in Busan even before it was screened. The mayor of Busan, who also is also chairman of the film festival, reportedly attempted to have it removed from the docket, arguing that a political film did not belong at the event, which is partly funded with taxpayer money.

많은 것이 함축된 이 주제 때문에 영화 “진실”은 상영되기도 전에 부산에서 논쟁의 소재가 됐다. 영화제의 의장이기도 한 부산시장은 국민세금으로 일부 후원되는 이벤트에 정치적인 영화는 적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상영목록에서 이 영화를 빼려했다고 보도됐다.

Monday’s screening went ahead with no mishaps, albeit in a tense atmosphere, as organizers expressed concern that conservative civic groups might attempt to cause a disruption.

보수시민단체들이 난동을 부릴지도 모른다고 주최측이 염려를 피력해서 긴장된 분위기이긴 했지만, 월요일의 상영은 불상사없이 진행됐다.

In the months since the sinking, the Sewol issue has bitterly divided South Korean society along political lines. Calls for an investigation into the government response have become associated with the political left, leading to a backlash from right-wing groups.

세월호 이후 수개월에 걸쳐서 세월호 문제는 한국사회를 정치노선에 따라 심하게 분열시켜왔다. 정부의 대처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진보세력과 연관이 됐고, 이는 보수그룹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Lee said the touchy topic will make it difficult for “Truth” to find wide distribution in South Korea, but he plans screenings in a limited number of theaters later this month.

이상호씨는 민감한 주제때문에 한국에서 영화 “진실”이 널리 배급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달하순부터 한정된 수의 영화관들에서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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