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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한나라, 재창당 소리 말고 MB 탄핵해라”
“박근혜, 국민들 고통받고 힘들 때 목소리 한번 안내”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13 10:02 | 최종 수정시간 11.12.13 10:03      
 
불교계의 ‘미스터 쓴소리’ 명진스님이 한나라당을 향해 “재창당이다, 뭐다 하는 구질구질한 소리하지 말고 차라리 MB를 탄핵시켜서 1년이라도 빨리 이 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더 이상 국민들 눈에 피눈물 안나도록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바른 선택”이라고 충고했다. 

명진스님은 12일 저녁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에서 탄핵 한 번 해본 경험도 있으니 그 경험을 바탕으로 MB를 탄핵해야지 한나라당이 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거짓말 잘하는 대통령을 국가 지도자로 선택했던 한나라당이 거기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인 정관용 교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지적하자 명진스님은 “불가능할 것도 없다. 한나라당 재창당하고 리모델링한다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 신뢰하겠느냐”며 “박근혜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4대강이나 FTA 같은 국가 중요 사안에 대해 뭔가 임팩트를 줬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에 대해 명진스님은 “그 분을 한번 만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비교적 한나라당에 있는 분으로서는 지도자로서 자기 갈 길을 간다고 본다”면서도 “너무 그 동안 정치적 상황들이 급박하게 흘러가면서 국민들이 고통받고 힘들어 할 때 목소리를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은 대단히 실망한다”고 평가했다. 

한-미 FTA와 관련, 명진스님은 “오바마를 오 서방으로 보고 이명박 대통령을 이 서방으로 본다면 이 서방과 오 서방이 서로 교류협력하고 장사를 하는데 오 서방네 집에서 좋다고 박수를 치면 이 서방은 손해보는 것”이라며 “그런데다가 미국의회 연설문을 미국 용역업체에 맡겨서 자문받아 작성했다는 것은 국치”라고 일갈했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만약 우리나라에 와서 연설을 하는데, 우리나라 연설문을 만드는 업체에다가 자문을 해서 우리나라 와서 연설을 했다면, 상상이 안 가는 일이잖느냐”며 “그런데 그런 일을 아무 생각 없이 뻔뻔하게 해치울 수 있는 그런 담력도 대단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명진스님은 “대형교회 속에서, 있는 자들의 편에서 찬송을 부르는 것이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 인인가, 아니면 힘들고 괴로운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거짓된 선지자들과 위정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욕하는 시대정신을 따를 것인가”라며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꽃피우고 불의한 권력에게 엄하게 꾸짖는 예수님의 무서운 얼굴도 동시에 부활되기를 바라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란다”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명진스님은 “그런데 제가 (불교 계열 방송국인) BBS나 BTN은 한번도 나가본 일이 없고 평화방송과 얼마전 전화인터뷰 하고 기독교방송 인터뷰 하고 이렇게 성탄 축하메시지를 하다모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청취자들에게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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