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5568

<중앙> "청와대는 지금 '쥐와의 전쟁'중", SNS "어떤 쥐?"
<중앙일보> 기사에 SNS 반응은 '키득키득'
2014-11-06 14:23:08  

청와대가 지금 '쥐와의 전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6일 "청와대가 ‘쥐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1970년대도 아닌, 2014년 대한민국 청와대에서다"라고 전했다. 

<중앙>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위민 1, 2, 3관의 구석 곳곳에는 쥐잡이용 끈끈이가 놓여 있다. 끈끈이 위에는 초코파이부터 멸치까지 쥐를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먹이가 뿌려졌다. 

한 행정관은 “부끄러워 어디 가서 청와대 사무실에 쥐가 나온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쥐가 옮기는 병에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푸념했다.

청와대에 쥐가 출몰하는 건 비서동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민정수석실이 있는 위민 2관은 69년 완공돼 45년이 지났고 홍보수석실이 있는 위민 3관은 72년에 지어져 42년이 됐다. 두 건물은 안전진단에서 D등급(재난위험시설)을 받을 정도로 낡았다. 위민 2관은 지난해 6월 경제수석실 천장이 내려앉으며 생긴 압력으로 유리벽이 깨지기도 했다. 비서실장실과 정무수석실이 자리 잡은 위민 1관은 가장 최근인 2004년에 지어졌지만 위민 2, 3관에 서식하는 쥐의 활동 반경에 속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쥐 문제와 관련해 건물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재정난 속에 위민 2, 3관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도 예산도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청와대 건물 증개축 얘기가 나오면 자칫 여론의 비난을 살 수도 있다. 청와대 비서들로선 당분간 쥐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중앙>은 덧붙였다.

보도를 접한 SNS에서는 "어떤 쥐? ㅎㅎ", "혹 전임자가 애완용으로 키우셨던 것은 아닌지", "쥐가 살기 좋은 환경인가. 따라 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같은 댓글이 줄줄이 붙는 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섭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