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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이전’ 꼼수로 ‘민주화운동 단체’ 갈라치기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1.25  01:18:51 수정 2014.11.25  10:26:10


민주화운동 기념 사업회라는 정부 지원 단체의 내년도 예산은 3억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규모를 줄여서 이전 하면서 임대료가 연간 4억원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1억원 증액 효과를 보게 됩니다.

문제는 기념사업회 공간을 함께 사용해온 다른 민주화운동 단체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데 있습니다.

뉴라이트와 친박이 장악한 기념사업회가 민주화운동 단체들을 떼어내고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고의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신혜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 중구 '배재-정동-빌딩'에 위치한 '민주화 운동 기념 사업회'가 내년 1월,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합니다.

'기념 사업회'는 4.19 혁명, 6.10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2년 1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2월에는 박상증 이사장 임명으로 친박, 낙하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전 사유는 '임대비 절감'입니다.

사업예산을 매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기념 사업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해마다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2013년 : 64억원, 2014년 : 61억원, 2015년 : 58억 예상)

'기념사업회'측은 현재 건물 임대비용은 연간 12억원, 약 80평 정도 줄어드는 새 사무실 임대 비용은 연간 8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념사업회의 이전 계획으로 둥지를 잃게 된 단체들이 있습니다. 현재의 기념사업회 사무실 일부를 무상으로 사용해온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회' '6.3동지회' 등 세 단체입니다.

1995년에 발족한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기념 사업회' 초기부터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념사업회가 자리는 잡는데 크게 기여한 단체로 평가됩니다.

 
2003년 결성된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회' 역시 '기념 사업회'와 함께 6월 항쟁에 대한 교육, 출간 등 관련 기념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같이 사업을 진행해 온 민주화운동 단체들을 분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민주화운동 단체가 힘쓰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박상증 목사가 지난 2월 이사장에 임명된 이후 기념사업회 이사회에도 뉴라이트와 친박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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