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좋아하던 테니스 '뚝' 왜? 매주 즐기다가 요즘 거의 안해
檢 자원외교·포스코 수사에 촉각, "해외개발 실무진 문제" 적극 해명
세계일보 | 황용호 | 입력 2015.04.05 19:23 | 수정 2015.04.05 22:42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매주 한 차례 하던 테니스 운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5일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주일에 한 번 함께하는 테니스 멤버들과 운동을 즐겨왔다"며 "그러나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골프 등 다른 운동을 안 좋아한다"며 "최근 테니스 운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은 검찰의 해외자원외교 수사 등 정국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MB 재임 시 청와대에 근무한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몇몇 측근은 변함없이 이 전 대통령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외부인사와 만나면 가급적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자원외교 등 자신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설명한다는 후문이다. 이명박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자원외교는 정책적인 문제로, 석유공사나 가스공사 등의 실무진이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외국과 계약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대통령이 어떻게 일일이 알 수 있느냐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인식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는 감사원이 지난 3일 'MB정권 자원외교의 총체적 부실'이란 감사결과를 공개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며 반발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감사원은 어떤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관은 아니다"며 "감사원이 그런 판단을 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혼란스러운 점이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친이계 의원은 "감사원은 정책과정의 위법적 절차나 불법적 요소를 판단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치 감사' 의혹도 제기했다.

황용호 정치전문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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