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완구 총리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은 또 있습니다. 이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과는 19대 국회 들어와서 알았다,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JTBC가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해 줄 사진 몇 장을 찾았습니다. 19대 국회 이전에 열린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성 전 회장이 참석한 사진입니다.
조익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09년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충남 도지사직을 내던졌던 이완구 국무총리.
2012년 1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며 정치활동을 사실상 재개했습니다.
대전과 홍성, 천안 등 충남 일대를 돌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충남 홍성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성완종 전 회장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총리 옆에 선 성 전 회장이 밝게 웃으며 주빈으로서 인사말을 하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의 부인과 팔짱을 끼고 나란히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당시 19대 총선에서 충남 서산·태안 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천이 급했던 성 전 회장이 친박근혜계로 충남의 맹주였던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빈손으로 갔겠느냐는 말도 나옵니다.
[정청래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성 회장으로부터 단돈 만원도 안 받았습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 네, 그런 거 없습니다.]
[정청래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하늘에 맹세합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 네, 후원금 한 푼 안 받았습니다.]
이 총리가 이번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