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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연구팀 “위만조선 수도 왕검성, 한반도에 없었다”
생활경제팀  입력: 2015년 07월 20일 16:14:14

위만조선의 도읍이던 왕검성이 현재의 평양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하대(총장 최순자) 국제관계연구소(소장 김의곤) 소속 해양전략 전문가 박성용 박사와 융합고고학과 BK21+박사과정 이인숙씨는 정외과 남창희 교수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왕검성은 한반도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왕검성은 위만조선의 수도로 학계에서 그 위치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돼 왔으며,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한국 고대사 왜곡 시도와 연계되면서 논란이 일어왔다. 

중국은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킨 후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기 때문에 한반도의 일부도 중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항해 우리 정부는 학계에 대응 논리를 요구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군사학적 관점에서 실증적 근거에 기초한 이번 인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무력화할 논리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통설에 의하면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의 ‘조선열전’에 근거해 기원전 108년 한무제는 육군과 수군으로 구성된 원정군을 파견하여 우거의 위만조선을 정벌하고 같은 지역에 소위 한사군을 설치하였고, 그 위치는 한반도 북한 지역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인하대 연구팀은 왕검성이 한반도에 존재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밝혀 한반도 북부에 대한 중국의 역사 연고권이 허위임을 증명한다. 

인하대 연구팀의 주요 주장을 살펴보면 첫째, 중국 기록에 따르면 한나라 원정군의 수군은 산동성 북쪽에서 발해(渤海)를 관통해 한반도 평양에 상륙하여 위만조선의 수도 왕험성을 공격했다고 돼있다. 하지만 한반도 평양은 중국의 동해(황해를 지칭)를 건너야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 경로상 모순이 있다.

둘째, 중국은 한나라의 수군이 갑판에 3층 누각이 있는 배를 이용해 한반도로 원정을 왔다고 주장하나, 이 배는 연안과 강에서의 전투용으로 개발된 누선으로 중국 학자들도 이러한 누선의 도양(渡洋) 항해는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의 원정의 목표는 넓은 바다를 지나야하는 한반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셋째, 한나라의 수군이 바다를 건너 대동강에 상륙했다 하더라도 대동강의 하구는 현대 해병대도 상륙하기 어려운 조류가 빠른 지역이며, 대동강은 폭이 좁고 물이 얕아 한나라의 수군 7천 함대가 거슬러 올라 갈 수 없는 강이다. 따라서 한나라의 수군이 상륙하기에는 대동강 하구와 상류 모두 기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부적합하다. 

넷째, 왕검성이 한반도 평양에 위치했다는 기존 학설에 따르면 한나라의 육군 5만이 중국 하북성에서 한반도까지 행군하는 동안 8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한나라 육군이 8개의 강을 건너는 동안 위만조선군의 상당한 저항이 펼쳐졌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기록상 위만조선군의 저항은 한번 밖에 없었다고 되어있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총 10건 이상의 모순점을 들어 위만조선의 수도 왕검성은 한반도가 아닌 중국의 요동반도 혹은 하북성에 있었다고 논증했다.

인하대 연구팀의 논문은 국방대학교 발간 등재학술지 <국방연구> 여름호에 게재됐다. 고조선학회 초대회장 윤내현 교수는 이 논문이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학술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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