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7929


한광옥, 심상정 만났다가 <대통령 하야촉구 서한>만 받아
심상정 "국민의 목소리 단호. 대통령 그만 물러나라는 것"
2016-11-07 15:43:48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기 위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났다가 세게 한방 맞았다. 심 대표가 한 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을 전했기 때문.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한광옥 실장에게 "엊그제 광화문에 20만이 모였다. 광화문과 청와대는 지척이니까 아마 대통령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셨을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는 아주 단호하고 분명하다. 대통령은 그만 물러나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런 민심을 전해드리는 것은, 대통령 하야 촉구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라면서 "저는 지금 이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이 대통령 하야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즉각적 하야를 촉구했다.


그러자 한 실장은 "잘 아시겠지만 저도 과거에 나름대로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지만, 국민의 대표가 모인 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님들이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국민을 안정시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여야 영수회담 수용을 호소했다.


그러자 심 대표는 "오늘 마침 저희 당의 지역위원장들이 다 모여서 청와대를 갔다. 대통령을 만나 뵙지는 못했다"면서 "오늘 한광옥 비서실장님이 이렇게 오셨기 때문에 저희가 대통령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의견서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이라고 적힌 봉투를 한 실장에게 전달했다.


한 실장은 머쓱한 표정으로 서한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취재진들의 카메라는 분주하게 찰칵거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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