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8224

교총, 1년전 "국정교과서 찬성"서 갑자기 "반대"로 돌변
朴대통령, 국민탄핵으로 식물화되자 서둘러 입장 바꿔
2016-11-13 21:52:21 

보수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국정역사교과서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을 180도 바꿨다.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여온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탄핵에 빠져들면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어온 국정교과서 채택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국정화에 강력 반대해온 국민여론을 의식해 재빠르게 태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눈총을 자초하는 대목이다.

교총은 100만 촛불이 광화문 일대에 넘실댄 12일 대의원대회 개최 후 채택한 결의문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교육현장의 여론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제작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교총은 특히 "대한민국의 뿌리가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음이 헌법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정교과서가 1948년을 건국절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수용 불가 선언인 셈이다.

교총은 그러나 1년여 전인 지난해 10월11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5일부터 9일까지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시·군·구교총 회장, 사무국장, 학교 분회장 대상의 양적(量的) 설문조사를 한 결과 4천599명 중 62.4%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해 11일 전국 시·도교총회장 회의를 통해 이같은 성명서를 의결했다"고 국정교과서 지지 입장를 선언했었다.

교총은 더 나아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수성과 헌법에 규정한 국가 정체성의 존중을 바탕으로, 한국사 교육 내용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거듭 박 대통령의 국정화 주장을 전폭 지지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밀실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을 강행해온 교육부는 오는 28일 교과서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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