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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해되는 3년 전 '송강호 인터뷰'
장영훈 기자 · 11/15/2016 10: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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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 출연 이후 섭외가 끊겼다는 과거 인터뷰가 '최순실 게이트'로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이라는 간첩 조작에 몰린 피의자를 변론하는 변호사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송강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3년 전인 지난 2013년 8월 영화 '변호인' 촬영이 끝난 뒤 올레TV '스타프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차기작 섭외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송강호는 "어떨 때는 계속 있었는데 데뷔 이후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며 "보통 2~3편 있었는데 전화 한 통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변호인'하고 나서 쉬게 될 것 같다"며 "'설국열차' '관상' 연달아 두 편에 '변호인'을 했으니 조금 쉬면서 그 다음 작품은 조금 시간이 지나 찾아뵙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영화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을 투자배급한 NEW는 1천만명 관객이 넘은 직후 이듬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화계에서는 영화 '변호인'의 모델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던 것이 화근이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송강호는 또 지난 2015년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문화 예술계 정치검열을 위해 청와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영화 '변호인' 이후 송강호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을 다룬 영화 '사도'와 일제강점기 당시 무장 항일운동을 펼친 의열단 영화 '밀정'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택시기사 만섭 역을 맡아 한참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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