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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연아, 늘품체조 거절 뒤 미운털"
출처 KBS | 정현숙 | 입력 2016.11.19 21:45 | 수정 2016.11.19 22:11

 
<앵커 멘트>

국정농단 세력의 입김에, 피겨여왕 김연아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김연아가 거절하자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내용입니다.

정현숙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 주도로 정부예산을 따낸 이 행사에 손연재 선수와 양학선 선수등 체조스타들도 함께했습니다.

문체부의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의 요청에 의해서였습니다.

김연아씨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김연아씨는 자신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체조 행사 참석을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구동회(김연아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사장) : "늘품체조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는데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 올림픽 홍보로 정신이없어서.."

그리고 그 다음해초,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당시 측근은, 장씨로부터 김연아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인터뷰> 장시호씨 측근(음성변조) : "(장시호씨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쟤는 문체부에 찍혔어 그런거에요. 왜라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좋아(라고 얘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연아씨는 이후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 12명의 후보가운데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당초 규정에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배제됐습니다.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나이 제한이 없어졌고,김연아씨는 2016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지만, 김연아씨는 그동안 명성과 실력에 비해 상복이 적은 스타로 통해왔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정현숙기자 (hyensu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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