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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 독일 검사가 한국 검찰에 분노한 '진짜' 이유
김지현 기자 · 01/14/2017 02: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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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에 있는 수사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도 답이 없다"

최순실·정유라의 돈세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 검찰이 한국 수사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스페셜'에는 최순실·정유라의 '돈세탁' 사건을 맡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 나디야 니젠 수석 검사가 출연해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인 나디야 니젠은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정유라의) 돈세탁 의혹을 은행으로부터 제보 받았고 근거 자료가 충분해 바로 수사에 돌입했다"며 수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최순실과 정유라가 한국의 여러 기업들로부터 많은 금액을 후원받고 그 돈이 독일로 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은 돈이 어느 기업으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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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던 독일 검찰과 경찰은 수사의 진전을 위해 한국에 있는 수사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니젠 검사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아직까지도 한국으로부터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젠 검사는 "독일 경찰이 연방범죄수사국을 통해 서울에 있는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 회신도 없다. 한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인터폴을 통해 한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 언제쯤인가"라고 질문하자 니젠 검사는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독일 검찰은 최순실과 정유라가 체포돼 현재 독일에 머물지 않는 상태지만 돈세탁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검찰은 "한국 검찰의 수사와 무관하게 독일 검찰의 돈세탁 혐의 수사는 계속될 것이며, 수사는 피의자들이 독일에 체류하든 않든 관계없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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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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