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304202505156

[단독] 급속도로 불어난 재산..최태민이 빼돌린 나랏돈?
김혜민 기자 입력 2017.03.04 20:25 수정 2017.03.04 21:55 

<앵커>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는 1970년대 새마음봉사단 등을 운영하면서 갑자기 거액의 재산을 모았습니다. 이후 아내 임선이 씨를 비롯한 최 씨 일가는 주로 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재산을 불렸고, 앞서 보셨듯이 드러난 재산만 2천억 원대입니다. 수사 초기부터 전담팀을 꾸려 최 씨 일가의 불법 재산을 추적해 온 특검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수상쩍은 정황을 찾아냈고 최태민 목사가 빼돌린 나랏돈으로 최 씨 일가가 재산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운영하던 새마음봉사단은 지난 1978년 경기도로부터 안양에 있는 23만여 제곱미터의 땅을 불하받아 1천600여 명에게 되팔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9필지는 매수자의 주소가 청와대와 일치합니다.

특검은 최 목사가 이 땅을 가로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최태민 일가의 재산이 급속도로 불어납니다.

특검은 최태민 목사의 5번째 부인이자 최순실 씨의 어머니인 임선이 씨의 주도로 가족, 친척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을 사고판 정황도 여러 건 발견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역삼동 땅의 경우 임 씨 사돈과 사위 명의로 등록됐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는 땅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도 14억 원 상당의 강남의 한 아파트를 판 뒤에 다시 이곳에 주소를 옮겼던 것으로 드러나 역시 재산의 차명 은닉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경우 주요 재산이 최태민 씨가 제공한 종잣돈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혹들이 워낙 오래전 일인 데다 수사 기간도 짧아 명확한 사실 규명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재성)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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